검찰, 에버랜드 본사 압수수색…‘노조활동 방해’ 수사 확대

입력 2018.09.17 (19:15) 수정 2018.09.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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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 계열사인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잡고 오늘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노조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노사관계 관련 문건과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 계열사인 에버랜드가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방해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부터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실제 삼성 계열사 노조 대응에 활용됐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노조 설립을 시도하면 그룹 노사조직과 각 사 인사부서가 협조해 조기에 와해시키라는 지침 등이 담겨 있습니다.

2015년 검찰은 문건 작성 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고, 문건에 따라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삼성경제연구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문건 작성 경위를 추적해왔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에스원과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와 협력사 노조들이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각 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이 에버랜드를 겨냥하고 나서면서, 삼성 노조활동 방해 의혹 수사도 다른 삼성 계열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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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에버랜드 본사 압수수색…‘노조활동 방해’ 수사 확대
    • 입력 2018-09-17 19:16:16
    • 수정2018-09-17 19: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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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 계열사인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잡고 오늘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노조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노사관계 관련 문건과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 계열사인 에버랜드가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방해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부터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실제 삼성 계열사 노조 대응에 활용됐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건에는 노조 설립을 시도하면 그룹 노사조직과 각 사 인사부서가 협조해 조기에 와해시키라는 지침 등이 담겨 있습니다.

2015년 검찰은 문건 작성 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고, 문건에 따라 부당노동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삼성경제연구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문건 작성 경위를 추적해왔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에스원과 삼성웰스토리 등 삼성 계열사와 협력사 노조들이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각 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이 에버랜드를 겨냥하고 나서면서, 삼성 노조활동 방해 의혹 수사도 다른 삼성 계열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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