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치 문제 해결돼야”…‘비핵화 의지’에도 주목

입력 2018.09.18 (07:22) 수정 2018.10.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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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일본 가보겠습니다.

이승철 특파원, 역시 일본은 북-일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일본 측 이번 정상 회담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일본은 사실 모레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베 총리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후보로 나선 아베 현 총리, 그리고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모두 주요 의제로 대북 관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거듭해서 북일 정상 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초점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맞춰져 있습니다.

아베 총리 어제도 지방 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보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사단으로 북한을 다녀온 서훈 국정원장을 얼마 전 만난 자리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에 맞서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도쿄 거리 연설에서 "평양과 도쿄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어떻게든 북핵 국면에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연계해 포괄적으로 해결하자는 게 일본 입장입니다.

[앵커]

당초 일본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비핵화 등에 상당히 강경한 자세를 보였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핵화 없이 북한 제재 완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게 기본적인 일본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남북 정상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비핵화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서훈 국정원장으로부터 특사단 방북 결과를 듣는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재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에 대해 특히 관심을 나타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침부터 주요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NHK는 시간대 마다 남북 정상 회담의 진행 사항과 초점 등을 뉴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신문들도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3일간의 주요 일정을 설명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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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납치 문제 해결돼야”…‘비핵화 의지’에도 주목
    • 입력 2018-09-18 07:24:16
    • 수정2018-10-01 0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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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일본 가보겠습니다.

이승철 특파원, 역시 일본은 북-일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관심이 있을 것 같은데, 일본 측 이번 정상 회담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일본은 사실 모레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은 아베 총리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후보로 나선 아베 현 총리, 그리고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모두 주요 의제로 대북 관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거듭해서 북일 정상 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초점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맞춰져 있습니다.

아베 총리 어제도 지방 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보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사단으로 북한을 다녀온 서훈 국정원장을 얼마 전 만난 자리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에 맞서고 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도쿄 거리 연설에서 "평양과 도쿄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어떻게든 북핵 국면에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연계해 포괄적으로 해결하자는 게 일본 입장입니다.

[앵커]

당초 일본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비핵화 등에 상당히 강경한 자세를 보였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핵화 없이 북한 제재 완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게 기본적인 일본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남북 정상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비핵화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 서훈 국정원장으로부터 특사단 방북 결과를 듣는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재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에 대해 특히 관심을 나타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침부터 주요 뉴스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NHK는 시간대 마다 남북 정상 회담의 진행 사항과 초점 등을 뉴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신문들도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3일간의 주요 일정을 설명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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