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金 “더 큰 성과 내야”

입력 2018.09.18 (21:09) 수정 2018.09.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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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동행하면서 직접 안내도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풍성하게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냈으면 하는 것이 북한 인민들 마음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정상은 공항을 떠난지 한시간 만에 한 차를 타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100여 종류의 꽃이 피어 있다는 뜻의 백화원,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때 회담이 열린,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 "역사를 말하면 6·15, 10·4선언이 다 이 집에서 채택됐고…."]

[문재인 대통령 : "역사적인 장소네요."]

김 위원장은 직접 문 대통령 부부에게 영빈관을 소개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거리의) 시민들 뿐만아니라 그 뒤의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까지 아주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또 우리가 앞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본격 회담에 앞선 두 정상의 짧은 환담, 문 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아주 무겁다고 감회를 전했고,

[문재인 대통령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 정말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김 위원장은 더 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 "우리가 앞으로 우리 인민들, 북과 남의 인민들의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입장부터 안내, 생중계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파격이 잇따른 셈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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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金 “더 큰 성과 내야”
    • 입력 2018-09-18 21:12:58
    • 수정2018-09-18 2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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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동행하면서 직접 안내도 맡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풍성하게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냈으면 하는 것이 북한 인민들 마음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정상은 공항을 떠난지 한시간 만에 한 차를 타고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100여 종류의 꽃이 피어 있다는 뜻의 백화원,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때 회담이 열린,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 "역사를 말하면 6·15, 10·4선언이 다 이 집에서 채택됐고…."]

[문재인 대통령 : "역사적인 장소네요."]

김 위원장은 직접 문 대통령 부부에게 영빈관을 소개하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거리의) 시민들 뿐만아니라 그 뒤의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까지 아주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또 우리가 앞으로 올해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들의 마음이고..."]

본격 회담에 앞선 두 정상의 짧은 환담, 문 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아주 무겁다고 감회를 전했고,

[문재인 대통령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 정말 결실을 풍성하게 맺을 때입니다."]

김 위원장은 더 큰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국무위원장 : "우리가 앞으로 우리 인민들, 북과 남의 인민들의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 되겠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생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입장부터 안내, 생중계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파격이 잇따른 셈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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