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2시간 정상회담…‘비핵화’ 의제 집중

입력 2018.09.19 (06:03) 수정 2018.09.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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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형식을 차리지 않고 첫날부터 회담을 시작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는데요,

문 대통령은 답보 상태인 북미간 비핵화 협상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북길에 오르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교착 국면 돌파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그만큼 비핵화 논의의 비중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런만큼 회담은 형식과 의전에 치중하기보단 본론에 집중했습니다.

2000년과 2007년 회담땐 방북 둘째날에 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이번엔 첫날부터 바로 본격 회담에 들어가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뇌 상봉, 이 불씨를 찾아주고 잘 키워주시고..."]

지난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연기된 이후 비핵화 협상은 답보 상태, 핵 시설 신고와 종전선언의 순서를 둘러싸고 북미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핵 시설 신고를 약속하거나 영변 핵 시설의 가동 중단을 포함해 불능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있는 우리 8천만 겨레에게 오늘 좀 풍성한 선물을..."]

문 대통령은 이달말 유엔총회 기간 열릴 한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이 오늘 비핵화와 관련한 진전된 합의문을 이끌어낼 경우 이를 계기로 2차 북미회담이 성사돼 연내 종전선언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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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부터 2시간 정상회담…‘비핵화’ 의제 집중
    • 입력 2018-09-19 06:03:46
    • 수정2018-09-19 0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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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형식을 차리지 않고 첫날부터 회담을 시작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는데요,

문 대통령은 답보 상태인 북미간 비핵화 협상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북길에 오르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교착 국면 돌파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으로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그만큼 비핵화 논의의 비중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런만큼 회담은 형식과 의전에 치중하기보단 본론에 집중했습니다.

2000년과 2007년 회담땐 방북 둘째날에 정상회담이 이뤄졌지만, 이번엔 첫날부터 바로 본격 회담에 들어가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뇌 상봉, 이 불씨를 찾아주고 잘 키워주시고..."]

지난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연기된 이후 비핵화 협상은 답보 상태, 핵 시설 신고와 종전선언의 순서를 둘러싸고 북미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핵 시설 신고를 약속하거나 영변 핵 시설의 가동 중단을 포함해 불능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있는 우리 8천만 겨레에게 오늘 좀 풍성한 선물을..."]

문 대통령은 이달말 유엔총회 기간 열릴 한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이 오늘 비핵화와 관련한 진전된 합의문을 이끌어낼 경우 이를 계기로 2차 북미회담이 성사돼 연내 종전선언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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