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내각부총리 면담…靑 “미래 가능성 타진”

입력 2018.09.19 (06:30) 수정 2018.09.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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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 동행한 경제인들은 북한의 대외 경제 협력 책임자를 만났습니다.

철도와 도로 연결을 포함해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수 있지만, 핵 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여전한게 아직은 걸림돌입니다.

청와대는 미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하는 만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송영무/국방부장관 : "평양 처음 가시죠?"]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네, 처음 갑니다."]

LG 구광모, SK 최태원 회장도 직접 가방을 들고,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 경제인들은 북한의 대외 무역,외자 유치를 책임지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를 만났습니다.

[리용남/북한 내각부총리 : "평화·번영을 위한 지향이 같아서 그런지,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평양역 건너편,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시' '인재중시’라고 써 있더라고요."]

리 부총리는 북한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4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철도, 도로 연결과 산림 산업같은 경협 방안도 얘기됐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 핵 문제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렇다할 결과물을 당장에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 있지 않을까 예측을 합니다."]

핵 문제 때문에 당장은 경제 협력을 약속하긴 어렵지만, 반대로, 비핵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심 경제인들을 대동하여 간 것은 비핵화 관련된 전략적 결단을 좀 더 자극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요소입니다."]

청와대는 경제인들의 방북은 북측이 요청한게 아니라고 했지만, 북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자신들이 "꼭 오시라고 남측에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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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인-내각부총리 면담…靑 “미래 가능성 타진”
    • 입력 2018-09-19 06:33:57
    • 수정2018-09-19 0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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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 동행한 경제인들은 북한의 대외 경제 협력 책임자를 만났습니다.

철도와 도로 연결을 포함해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됐을 수 있지만, 핵 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여전한게 아직은 걸림돌입니다.

청와대는 미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하는 만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송영무/국방부장관 : "평양 처음 가시죠?"]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네, 처음 갑니다."]

LG 구광모, SK 최태원 회장도 직접 가방을 들고, 평양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간, 경제인들은 북한의 대외 무역,외자 유치를 책임지는 리용남 내각 부총리를 만났습니다.

[리용남/북한 내각부총리 : "평화·번영을 위한 지향이 같아서 그런지,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평양역 건너편,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시' '인재중시’라고 써 있더라고요."]

리 부총리는 북한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4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했던 철도, 도로 연결과 산림 산업같은 경협 방안도 얘기됐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 핵 문제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렇다할 결과물을 당장에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 있지 않을까 예측을 합니다."]

핵 문제 때문에 당장은 경제 협력을 약속하긴 어렵지만, 반대로, 비핵화에 진전이 있을 경우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심 경제인들을 대동하여 간 것은 비핵화 관련된 전략적 결단을 좀 더 자극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요소입니다."]

청와대는 경제인들의 방북은 북측이 요청한게 아니라고 했지만, 북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자신들이 "꼭 오시라고 남측에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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