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루 더 머물다 가시라”…김 위원장 ‘손가락 하트’ 포즈

입력 2018.09.21 (17:05) 수정 2018.09.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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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이 2박 3일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을 제안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백두산 방문 당시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은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측이 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머물고 가라는 권유를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들은 얘기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삼지연 초대소에 올라갔다 내려와 혹시라도 더 머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는 얘기를 듣고 이 관계자가 실제 준비를 했었다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일행이 2백여명으로 많아, 북측이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우리 측에 이런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쪽 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호의를 갖고 이런 제안을 했지만, 우리 측은 UN총회,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고려해 사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우리에게 평양에 하루 더 머무를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이 백두산을 찾았을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측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 대변인에게 손가락으로 어떻게 하트를 만드는지 방법을 물었고, 그 방법을 설명해주자,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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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하루 더 머물다 가시라”…김 위원장 ‘손가락 하트’ 포즈
    • 입력 2018-09-21 17:09:09
    • 수정2018-09-21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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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이 2박 3일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을 제안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백두산 방문 당시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은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측이 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머물고 가라는 권유를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이번 방북에 동행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 관계자에게 들은 얘기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삼지연 초대소에 올라갔다 내려와 혹시라도 더 머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는 얘기를 듣고 이 관계자가 실제 준비를 했었다는 겁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일행이 2백여명으로 많아, 북측이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우리 측에 이런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쪽 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호의를 갖고 이런 제안을 했지만, 우리 측은 UN총회, 한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고려해 사양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우리에게 평양에 하루 더 머무를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이 백두산을 찾았을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측 특별수행단의 요청으로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 대변인에게 손가락으로 어떻게 하트를 만드는지 방법을 물었고, 그 방법을 설명해주자, "나는 모양이 안 나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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