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철, 농기계 사고 주의!

[앵커]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인 요즘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사로나 좁은 농로 등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가 나면 사망률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8배 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농약 살포용 기계가 도랑으로 넘어져 찌그러져 있습니다.

이 기계를 몰던 50대 농민은 사고 충격으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도 종종 사고가 일어납니다.

교차로에 진입하다 차와 부딪치거나, 도로에서 불쑥 튀어나오면서 추돌하기도 합니다.

농기계 사고 중에서 경운기 사고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그다음은 예취기, 트랙터 등의 순이었습니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 달리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등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가 나면 피해가 큽니다.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의 사망률은 16.6%로 일반 차량 사고보다 8배 가까이 높습니다.

농기계 사고의 70%가량은 피해자가 60대 이상으로 대부분 운전 부주의나 운전 미숙 때문입니다.

[김명수/충청북도농업기술원 기술교육팀 : "경사지의 오르막이나 내리막길 같은 데는 저속기어로 변속해서 최 저속으로 해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이동했을 때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농기계로 교차로 등의 차도를 주행할 때엔 일단 정지한 뒤 상황을 확인하고 천천히 이동해야 합니다.

또한, 방향지시등이나 야광 반사판 등의 안전장치는 평소에 잘 점검하고 술을 마신 뒤엔 운행해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