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선언’ 기념 행사 평양 개최…‘공동선언’ 이행 본격화

입력 2018.09.29 (06:27) 수정 2018.09.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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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면 남북이 10·4 선언에 합의한 지 11주년이 됩니다.

최근 이뤄진 남북 관계 개선의 자양분이 된 선언인데요, 남북이 이를 공동으로 기념하는 첫 행사가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7년 10월 4일, 남북 정상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서명한 10·4 공동선언, 종전선언 추진과 백두산 관광 실시 등 남북 관계 개선의 청사진을 두루 담았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 "공동 번영, 화해 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선언에 담긴 방대한 내용들은 실천되지 못했지만, 최근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10·4 선언의 의미와 상징성이 언급되면서 재평가 요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10·4 공동선언의 의미를 기리기 위한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평양 정상회담 직후 남북 정상이 발표한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에도 포함된 사안입니다.

행사는 평양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우리 측 방북단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기념행사와 관련된 실무적인 문제들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르면 10월 초순에 고위급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군사공동위원회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 실무 회담 일정이 차례로 정해지면서, 평양 공동선언 이행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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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 선언’ 기념 행사 평양 개최…‘공동선언’ 이행 본격화
    • 입력 2018-09-29 06:28:18
    • 수정2018-09-29 0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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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면 남북이 10·4 선언에 합의한 지 11주년이 됩니다.

최근 이뤄진 남북 관계 개선의 자양분이 된 선언인데요, 남북이 이를 공동으로 기념하는 첫 행사가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7년 10월 4일, 남북 정상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서명한 10·4 공동선언, 종전선언 추진과 백두산 관광 실시 등 남북 관계 개선의 청사진을 두루 담았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 "공동 번영, 화해 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이후 남북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선언에 담긴 방대한 내용들은 실천되지 못했지만, 최근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10·4 선언의 의미와 상징성이 언급되면서 재평가 요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10·4 공동선언의 의미를 기리기 위한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평양 정상회담 직후 남북 정상이 발표한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에도 포함된 사안입니다.

행사는 평양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우리 측 방북단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기념행사와 관련된 실무적인 문제들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르면 10월 초순에 고위급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군사공동위원회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 실무 회담 일정이 차례로 정해지면서, 평양 공동선언 이행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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