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1.9% 상승…1년 만에 최고

입력 2018.10.06 (06:39) 수정 2018.10.06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염과 폭우에 따른 채솟값 상승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물가대책회의를 갖고 농산물 수급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9월 2.1% 상승한 이후로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농산물이 이끌었습니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재해로 인해 상추와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나 올랐습니다.

또 쌀과 고춧가루 같은 다른 농산물의 가격도 많이 올라 전체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7.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김윤성/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7~8월에도 폭염에 의해서 많이 전월대비 많이 올랐고요. 이번에는 또 8월말에 폭우까지 겹쳐서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의 가격이 10.7% 올랐고, 서비스 물가도 1.4%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전기 요금의 한시적 인하가 8월에 종료된 것도 9월 물가 인상에 적잖은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1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농산물 등의 가격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물가 관계 차관 회의를 열고, 감자의 저관세 수입 물량을 연말까지 5천6백 톤 추가하고, 무의 계약 재배 물량을 100톤 조기 출하 하는 등 농산물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비자 물가 1.9% 상승…1년 만에 최고
    • 입력 2018-10-06 06:44:34
    • 수정2018-10-06 08:04:51
    뉴스광장 1부
[앵커]

폭염과 폭우에 따른 채솟값 상승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물가대책회의를 갖고 농산물 수급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9월 2.1% 상승한 이후로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은 농산물이 이끌었습니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재해로 인해 상추와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나 올랐습니다.

또 쌀과 고춧가루 같은 다른 농산물의 가격도 많이 올라 전체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7.1%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김윤성/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7~8월에도 폭염에 의해서 많이 전월대비 많이 올랐고요. 이번에는 또 8월말에 폭우까지 겹쳐서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의 가격이 10.7% 올랐고, 서비스 물가도 1.4%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전기 요금의 한시적 인하가 8월에 종료된 것도 9월 물가 인상에 적잖은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1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농산물 등의 가격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물가 관계 차관 회의를 열고, 감자의 저관세 수입 물량을 연말까지 5천6백 톤 추가하고, 무의 계약 재배 물량을 100톤 조기 출하 하는 등 농산물 수급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