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한일관계 관련 “여론 압력 극복하고 책임자가 결단” 주장

입력 2018.10.09 (19:09) 수정 2018.10.09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언급하면서, 여러가지 여론의 압력을 극복하고 책임자가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열린 '김대중-오부치 선언'20년 기념 행사에서 나온 말인데, 여러가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공동 선언을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에 대한 바람을 역설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의 합의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우호 협력 등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임을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제의 위안부 강제 동원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운을 남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베/日 총리 : "여러 가지 여론의 압력 등을 극복하고 넓고 큰 시야에서 책임자가 결정해 나감으로써 비로소 양국 관계는 미래지향적이 되고, 전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양국 정상의 결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계승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1998년 10월 8일 채택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는 처음으로 명문화했습니다.

정치, 안보, 경제, 인적, 문화 교류 등 5개 분야의 협력과 43개 항목의 행동 계획을 담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교과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베 총리, 한일관계 관련 “여론 압력 극복하고 책임자가 결단” 주장
    • 입력 2018-10-09 19:11:09
    • 수정2018-10-09 19:52:36
    뉴스 7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언급하면서, 여러가지 여론의 압력을 극복하고 책임자가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열린 '김대중-오부치 선언'20년 기념 행사에서 나온 말인데, 여러가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발표한 공동 선언을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에 대한 바람을 역설했습니다.

당시 두 정상의 합의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우호 협력 등에 기초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것이 시대적 요청임을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제의 위안부 강제 동원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운을 남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아베/日 총리 : "여러 가지 여론의 압력 등을 극복하고 넓고 큰 시야에서 책임자가 결정해 나감으로써 비로소 양국 관계는 미래지향적이 되고, 전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양국 정상의 결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계승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1998년 10월 8일 채택한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공식 문서로는 처음으로 명문화했습니다.

정치, 안보, 경제, 인적, 문화 교류 등 5개 분야의 협력과 43개 항목의 행동 계획을 담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교과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