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수화기 너머에선?”…스타들 별별 전화통화

입력 2018.10.16 (08:27) 수정 2018.10.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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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은 누군가와 서로 일상을 공유하거나, 마음을 전달할 때 문자 메시지를 많이 이용하시죠?

하지만, 서로 감정을 공유할 때는 수화기 너머로 직접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 통화만 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스타들의 전화 통화 에피소드를 모아봤는데요.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멀리 떨어져 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전화 통화!

너무도 애틋하고, 1분 1초가 아쉬울 것 같은데요.

여기,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나라를 위해 일하는 외교관 남편을 둔 박선영 씨.

[박선영 : "근무 나갈 때 제가 일이 있으면 못 나가니까 공항에서 이별도 많이 하고, 막 그러다 보니까 더 가까워지고 만나면 너무 좋고."]

연애 시절에는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는 커녕, 서로 만날 시간도 부족했다는데요.

[박선영 : "긴 시간 연애를 하다가 그 다음 근무지가 이라크였어요. 그 때 당시 이라크가 전쟁이 나서, 실제 막 전쟁을 시작해서 되게 위험할 때였거든요. 그래서 뉴스에서 폭탄 터진다는 얘기만 나오면 만날 철철 울고 (그랬거든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전화 통화였는데요.

[박선영 : "가끔 힘들게 위성 전화로 통화하면 '어디야?' 잘 들리지도 않는데 팡 소리가 나요. '이거 무슨 소리야?' 그러면 저쪽에서 폭탄 터졌다고. 그러니까 더 애틋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영화에서 나올 법한 눈물의 통화를 한 박선영 씨!

지금은 남편의 근무지인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는데요.

앞으로도 함께 있는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게요!

해외만큼이나 군대에서도 전화 통화는 중요한 연락 수단인데요.

제대 후 첫 복귀작인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열연 중인 이장우 씨!

군 복무 시절, 전화 통화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장우 : "트와이스랑 AOA를 아는 매니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분들 무조건 사인 CD를 받아 와라'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이장우 씨가 군대 선임, 후임들을 위해 걸 그룹 사인 CD를 구하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된 건데요.

[이장우 : "제가 매일 밤마다 전화하고, '됐어? 받았어?' 매니저는 '해외 갔대', '그래? 언제 온대? 됐어? 받았어?' 매일 전화하니까 주위에서 이장우 상병이 요즘 부쩍 전화가 늘었다. 무슨 일 있나 보다라고."]

[박명수 : "관심 사병 됐겠네, 잘 못하면."]

[이장우 : "네, 관심 사병이 될 뻔 한거죠."]

매니저와의 잦은 통화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사게 된 이장우 씨!

결국, 중대장과 면담을 하게 됐는데요.

[이장우 : "제가 중대장님한테 가서 '사실 사인 CD때문에 제가 고민이 엄청 많다'했더니 '그래? 그럼 나도 하나 줄래?' 이러는 거예요. 제가 사인 CD를 10장을 받아서 쫙 뿌렸는데 군 생활 굉장히 편했죠."]

그런가하면, 자녀와 전화 통화를 하다 웃지 못할 일을 겪은 스타도 있는데요.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장기간의 지방 촬영이 많은 오정세 씨.

오랜만에 딸과 전화 통화를 하다가 크게 서운했던 일이 있다고요?

[오정세 : "아이가 한 달 동안 못 봤으니까 되게 반가운 느낌으로 '아빠 어디에요?' 막 울 것 같은, 바로 전까지. '아빠 어디에요? 지금 오고 계세요?' 계속 이러는 거예요. '미안한데, 시연아 아빠 한 3일 정도 더 자고서는 일 더하고 갈게' 그러면 울든가 이런 걸 상상하게 되잖아요. (딸이) '그러면 지금 안와요?', '응 지금 못가', '그럼 끊어요' 내가 상처가 되게 되는 거예요. 끊으면 되는데."]

딸의 한 마디에 마음 상한 소심한 오정세 씨, 다음에는 아빠를 보고 싶은 딸의 귀여운 투정으로 받아주세요.

반대로 그룹 V.O.S의 박지헌 씨는 지난해 추석 아주 특별한 전화 통화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국민 12명’ 중 ‘다둥이 아빠 대표’가 되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박지헌 : "제가 열심히 쉬지 않고, 육아하고 있고, 그게 너무 감사하다라는 의미로 전화하셨고요."]

저출산 시대에 모범 가정이 돼달라는 대통령의 격려를 직접 받은 박지헌 씨.

앞으로도 육아에 더욱 힘쓰셔야겠네요.

한 통의 전화로 누군가와 소통 하는 것!

평범하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이 일이 평생소원인 사람도 있는데요.

평창올림픽에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봅슬레이 선수 김동현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동현 : "아무래도 제가 어릴 때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하는데 저는 못하니까 너무 전화 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태어나서 수술하기 전까지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어요."]

청각 장애를 앓던 김동현 선수는 2007년 인공 와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해 그토록 원하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김동현 : "제일 듣고 싶었던 소리가 파도 소리거든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죠. 첫 통화예요. 태어나고 23년 만에 처음 통화한 건데, 그때 어머니께 전화 드리면서 '어머니, 제가 이제 파도 소리가 들린다' 하니까 펑펑 우시더라고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국가 대표가 된 김동현 선수, 정말 자랑스럽네요.

스타들이 말하는 다양한 전화 통화 에피소드를 들어봤는데요.

여러분도 지금 전화 한 통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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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수화기 너머에선?”…스타들 별별 전화통화
    • 입력 2018-10-16 08:35:44
    • 수정2018-10-16 08:53:13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요즘은 누군가와 서로 일상을 공유하거나, 마음을 전달할 때 문자 메시지를 많이 이용하시죠?

하지만, 서로 감정을 공유할 때는 수화기 너머로 직접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 통화만 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스타들의 전화 통화 에피소드를 모아봤는데요.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멀리 떨어져 있는 소중한 사람과의 전화 통화!

너무도 애틋하고, 1분 1초가 아쉬울 것 같은데요.

여기, 그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스타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나라를 위해 일하는 외교관 남편을 둔 박선영 씨.

[박선영 : "근무 나갈 때 제가 일이 있으면 못 나가니까 공항에서 이별도 많이 하고, 막 그러다 보니까 더 가까워지고 만나면 너무 좋고."]

연애 시절에는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는 커녕, 서로 만날 시간도 부족했다는데요.

[박선영 : "긴 시간 연애를 하다가 그 다음 근무지가 이라크였어요. 그 때 당시 이라크가 전쟁이 나서, 실제 막 전쟁을 시작해서 되게 위험할 때였거든요. 그래서 뉴스에서 폭탄 터진다는 얘기만 나오면 만날 철철 울고 (그랬거든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전화 통화였는데요.

[박선영 : "가끔 힘들게 위성 전화로 통화하면 '어디야?' 잘 들리지도 않는데 팡 소리가 나요. '이거 무슨 소리야?' 그러면 저쪽에서 폭탄 터졌다고. 그러니까 더 애틋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영화에서 나올 법한 눈물의 통화를 한 박선영 씨!

지금은 남편의 근무지인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는데요.

앞으로도 함께 있는 시간을 더욱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게요!

해외만큼이나 군대에서도 전화 통화는 중요한 연락 수단인데요.

제대 후 첫 복귀작인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열연 중인 이장우 씨!

군 복무 시절, 전화 통화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장우 : "트와이스랑 AOA를 아는 매니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분들 무조건 사인 CD를 받아 와라'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이장우 씨가 군대 선임, 후임들을 위해 걸 그룹 사인 CD를 구하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된 건데요.

[이장우 : "제가 매일 밤마다 전화하고, '됐어? 받았어?' 매니저는 '해외 갔대', '그래? 언제 온대? 됐어? 받았어?' 매일 전화하니까 주위에서 이장우 상병이 요즘 부쩍 전화가 늘었다. 무슨 일 있나 보다라고."]

[박명수 : "관심 사병 됐겠네, 잘 못하면."]

[이장우 : "네, 관심 사병이 될 뻔 한거죠."]

매니저와의 잦은 통화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걱정을 사게 된 이장우 씨!

결국, 중대장과 면담을 하게 됐는데요.

[이장우 : "제가 중대장님한테 가서 '사실 사인 CD때문에 제가 고민이 엄청 많다'했더니 '그래? 그럼 나도 하나 줄래?' 이러는 거예요. 제가 사인 CD를 10장을 받아서 쫙 뿌렸는데 군 생활 굉장히 편했죠."]

그런가하면, 자녀와 전화 통화를 하다 웃지 못할 일을 겪은 스타도 있는데요.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장기간의 지방 촬영이 많은 오정세 씨.

오랜만에 딸과 전화 통화를 하다가 크게 서운했던 일이 있다고요?

[오정세 : "아이가 한 달 동안 못 봤으니까 되게 반가운 느낌으로 '아빠 어디에요?' 막 울 것 같은, 바로 전까지. '아빠 어디에요? 지금 오고 계세요?' 계속 이러는 거예요. '미안한데, 시연아 아빠 한 3일 정도 더 자고서는 일 더하고 갈게' 그러면 울든가 이런 걸 상상하게 되잖아요. (딸이) '그러면 지금 안와요?', '응 지금 못가', '그럼 끊어요' 내가 상처가 되게 되는 거예요. 끊으면 되는데."]

딸의 한 마디에 마음 상한 소심한 오정세 씨, 다음에는 아빠를 보고 싶은 딸의 귀여운 투정으로 받아주세요.

반대로 그룹 V.O.S의 박지헌 씨는 지난해 추석 아주 특별한 전화 통화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국민 12명’ 중 ‘다둥이 아빠 대표’가 되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했습니다.

[박지헌 : "제가 열심히 쉬지 않고, 육아하고 있고, 그게 너무 감사하다라는 의미로 전화하셨고요."]

저출산 시대에 모범 가정이 돼달라는 대통령의 격려를 직접 받은 박지헌 씨.

앞으로도 육아에 더욱 힘쓰셔야겠네요.

한 통의 전화로 누군가와 소통 하는 것!

평범하지만 소소한 기쁨을 주는 이 일이 평생소원인 사람도 있는데요.

평창올림픽에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봅슬레이 선수 김동현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동현 : "아무래도 제가 어릴 때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하는데 저는 못하니까 너무 전화 통화를 하고 싶었는데. 태어나서 수술하기 전까지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어요."]

청각 장애를 앓던 김동현 선수는 2007년 인공 와우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해 그토록 원하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됐는데요.

[김동현 : "제일 듣고 싶었던 소리가 파도 소리거든요.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죠. 첫 통화예요. 태어나고 23년 만에 처음 통화한 건데, 그때 어머니께 전화 드리면서 '어머니, 제가 이제 파도 소리가 들린다' 하니까 펑펑 우시더라고요."]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국가 대표가 된 김동현 선수, 정말 자랑스럽네요.

스타들이 말하는 다양한 전화 통화 에피소드를 들어봤는데요.

여러분도 지금 전화 한 통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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