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가동…‘JSA 비무장화’ 논의

입력 2018.10.16 (19:16) 수정 2018.10.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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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가 오늘 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자는 이달 안에 비무장화를 마무리한 다음 추가 회의를 통해 공동 근무 형태 등을 계속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의 첫 이행 조치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이를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남북과 유엔사 3자협의체는 먼저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의 성과를 점검했습니다.

또 오는 20일 지뢰제거가 끝난 뒤 양측의 초소와 무기를 철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앞으로 공동경비구역 내에 근무하는 인원을 정전협정에 명시된 대로 각각 35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또 병력은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 완전한 비무장으로 전환됩니다.

기존 초소는 대부분 철수하고, 대신 남과 북의 진입로 입구에 새로 초소를 설치해 남북의 경비 병력이 근접해서 근무합니다.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면 JSA를 찾는 관광객들은 낮 시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롭게 JSA 내 남북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추가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 및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3자협의체에서는 유엔사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바 있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철도 협력 등을 포함한 남북교류사업은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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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가동…‘JSA 비무장화’ 논의
    • 입력 2018-10-16 19:20:29
    • 수정2018-10-16 2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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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 유엔군사령부가 오늘 군사분야 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3자는 이달 안에 비무장화를 마무리한 다음 추가 회의를 통해 공동 근무 형태 등을 계속 논의해나갈 계획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의 첫 이행 조치인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이를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남북과 유엔사 3자협의체는 먼저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의 성과를 점검했습니다.

또 오는 20일 지뢰제거가 끝난 뒤 양측의 초소와 무기를 철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앞으로 공동경비구역 내에 근무하는 인원을 정전협정에 명시된 대로 각각 35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또 병력은 권총도 휴대하지 않는 완전한 비무장으로 전환됩니다.

기존 초소는 대부분 철수하고, 대신 남과 북의 진입로 입구에 새로 초소를 설치해 남북의 경비 병력이 근접해서 근무합니다.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면 JSA를 찾는 관광객들은 낮 시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롭게 JSA 내 남북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앞으로 추가 남·북·유엔사 3자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 및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3자협의체에서는 유엔사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바 있는 남북 철도 공동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철도 협력 등을 포함한 남북교류사업은 대북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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