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이탈리아 도착…“교황청-北 교류활성화 기대”

입력 2018.10.17 (17:03) 수정 2018.10.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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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두 번 째 방문국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에 감사하면서 교황청과 북한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1호기 편으로 로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이탈리아와 교황청 공식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과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 메시지를 직접 전할 계획입니다.

별도로 교황청 기관지에 실린 특별 기고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교황청과 북한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가톨릭 교류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교황청은 문 대통령 방문에 맞춰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를 거행합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직후 기념 연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프랑스 국빈방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구 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 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비핵화 촉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문 대통령의 평화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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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이탈리아 도착…“교황청-北 교류활성화 기대”
    • 입력 2018-10-17 17:05:37
    • 수정2018-10-17 17: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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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새벽 두 번 째 방문국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지에 감사하면서 교황청과 북한 간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 1호기 편으로 로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이탈리아와 교황청 공식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과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 메시지를 직접 전할 계획입니다.

별도로 교황청 기관지에 실린 특별 기고문을 통해 문 대통령은 교황청과 북한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가톨릭 교류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교황청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교황청은 문 대통령 방문에 맞춰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를 거행합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직후 기념 연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프랑스 국빈방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구 상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냉전 질서를 해체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통한 비핵화 촉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문 대통령의 평화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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