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파나마와 무승부…‘후방 빌드업’의 두 얼굴

입력 2018.10.17 (21:47) 수정 2018.10.17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도 이겼던 우리 축구대표팀이 70위 파나마한테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의 키워드 '후방 빌드업'이 삐걱거리면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경기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부상 악몽을 떨쳐낸 박주호의 시원한 선제골과 아시안게임 스타 황인범의 추가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던 벤투호.

하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저하와, 순간적인 백패스 실수로 파나마와 2대 2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골 넣으려는 욕심은 알겠지만, 경기 운영에 대해서 이기고 있을 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 것 같고요."]

2승 1무로 잘나가던 벤투 호가 삐걱거렸던 이유는 후방 빌드업실패입니다.

경기 초반부터 조현우 골키퍼가 조급하게 패스를 건네다가 파나마에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후반 3분 동점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도 조현우 골키퍼의 어설픈 빌드업이 남태희의 백패스로 이어졌습니다.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공격의 전개 속도는 빨라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얼마든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전반 2골 이후에) 템포가 느려지면서 후방 빌드업 과정이나 수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경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출범 이후 2승 2무란 성적표를 받아든 벤투 호는 다음달엔 호주, 우즈벡과 원정 평가전 치르며 본격적인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벤투호, 파나마와 무승부…‘후방 빌드업’의 두 얼굴
    • 입력 2018-10-17 21:52:40
    • 수정2018-10-17 22:04:34
    뉴스 9
[앵커]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도 이겼던 우리 축구대표팀이 70위 파나마한테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의 키워드 '후방 빌드업'이 삐걱거리면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경기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월드컵 부상 악몽을 떨쳐낸 박주호의 시원한 선제골과 아시안게임 스타 황인범의 추가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던 벤투호.

하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저하와, 순간적인 백패스 실수로 파나마와 2대 2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골 넣으려는 욕심은 알겠지만, 경기 운영에 대해서 이기고 있을 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 것 같고요."]

2승 1무로 잘나가던 벤투 호가 삐걱거렸던 이유는 후방 빌드업실패입니다.

경기 초반부터 조현우 골키퍼가 조급하게 패스를 건네다가 파나마에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후반 3분 동점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도 조현우 골키퍼의 어설픈 빌드업이 남태희의 백패스로 이어졌습니다.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공격의 전개 속도는 빨라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얼마든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벤투/축구 대표팀 감독 : "(전반 2골 이후에) 템포가 느려지면서 후방 빌드업 과정이나 수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경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출범 이후 2승 2무란 성적표를 받아든 벤투 호는 다음달엔 호주, 우즈벡과 원정 평가전 치르며 본격적인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