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세먼지 올 겨울 전망은?

입력 2018.10.18 (12:41) 수정 2018.10.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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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난방을 시작하게 되는 때가 다가와 중국발 미세먼지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중국의 올해 미세먼지 전망과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어떨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상공이 전형적으로 푸른 가을 하늘입니다.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즐비한 도심빌딩과 중국 CCTV 사옥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만해도, 회색 연무로 뒤덮여 초미세먼지 농도가 1㎥에 200㎍을 넘겼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겁니다.

중국 환경 당국은 다가오는 겨울 베이징 등 수도권의 대기 조건을 봤을 떄 고농도의 스모그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달 초 중국 환경부는 '생태 문명 건설'을 포함시킨 새 헌법에 간부들이 손을 얹고 환경 개선을 다짐하는 등 대기오염 개선 의지를 선전했습니다.

[류유빈/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 : "오염 물질을 안정적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공장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본격 난방철을 앞두고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치를 5%에서 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기 환경을 후순위로 미룬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이 수년째 스모그에 시달린 중국 국민에게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혀 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공기질은 계속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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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세먼지 올 겨울 전망은?
    • 입력 2018-10-18 12:43:51
    • 수정2018-10-18 13:11:19
    뉴스 12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난방을 시작하게 되는 때가 다가와 중국발 미세먼지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중국의 올해 미세먼지 전망과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어떨지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 상공이 전형적으로 푸른 가을 하늘입니다.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즐비한 도심빌딩과 중국 CCTV 사옥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만해도, 회색 연무로 뒤덮여 초미세먼지 농도가 1㎥에 200㎍을 넘겼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겁니다.

중국 환경 당국은 다가오는 겨울 베이징 등 수도권의 대기 조건을 봤을 떄 고농도의 스모그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달 초 중국 환경부는 '생태 문명 건설'을 포함시킨 새 헌법에 간부들이 손을 얹고 환경 개선을 다짐하는 등 대기오염 개선 의지를 선전했습니다.

[류유빈/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 : "오염 물질을 안정적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기준에 미달하는 공장에 대해서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본격 난방철을 앞두고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치를 5%에서 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기 환경을 후순위로 미룬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이 수년째 스모그에 시달린 중국 국민에게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혀 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공기질은 계속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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