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정국 막판 요동…기업인 여론조작 논란

입력 2018.10.20 (06:47) 수정 2018.10.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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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성향 후보와 좌파 후보간 결선투표를 일주일 여 앞둔 브라질 대선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여론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업인이 거액을 들여 좌파 후보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한 일간지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좌파 노동자당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 백화점 소유주인 기업인이 약 37억 원의 뒷돈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업인은 극우 성향 보우소나루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보우소나루 후보측은 여론 조작은 있을 수 없고, 기업이 했더라도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구스타보 베비아노/사회자유당 대표 : "노동자당이라는 정당으로 치장한 범죄단체가 거짓과 가짜 뉴스를 말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좌파 노동자당은 언론매체 불법 사용 등을 들어 보우소나루 후보를 연방선거법원에 고발했습니다.

또,관련 기업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아다지/노동자당 대선 후보 : "더러운 돈이 지원돼 인터넷을 통해 훼손당한 내 명예를 회복할 것입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기업의 기부행위를 금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돼 후보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은 대선 결선투표를 일주일 여 앞두고 이번 논란이 보우소나루 후보의 우세로 기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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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대선정국 막판 요동…기업인 여론조작 논란
    • 입력 2018-10-20 06:48:46
    • 수정2018-10-20 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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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성향 후보와 좌파 후보간 결선투표를 일주일 여 앞둔 브라질 대선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여론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업인이 거액을 들여 좌파 후보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한 일간지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좌파 노동자당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 백화점 소유주인 기업인이 약 37억 원의 뒷돈을 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업인은 극우 성향 보우소나루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대해 보우소나루 후보측은 여론 조작은 있을 수 없고, 기업이 했더라도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구스타보 베비아노/사회자유당 대표 : "노동자당이라는 정당으로 치장한 범죄단체가 거짓과 가짜 뉴스를 말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좌파 노동자당은 언론매체 불법 사용 등을 들어 보우소나루 후보를 연방선거법원에 고발했습니다.

또,관련 기업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아다지/노동자당 대선 후보 : "더러운 돈이 지원돼 인터넷을 통해 훼손당한 내 명예를 회복할 것입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기업의 기부행위를 금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돼 후보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은 대선 결선투표를 일주일 여 앞두고 이번 논란이 보우소나루 후보의 우세로 기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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