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황 방북’ 성과…제재 완화 설득 ‘미완’

입력 2018.10.20 (21:05) 수정 2018.10.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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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로 7박 9일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21일) 귀국합니다.

교황의 방북 수락을 이끌어내서 한반도 평화 구상은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선 공론화는 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는 평갑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순방 마지막 연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섭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면서도 북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곧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거둔 최대 성과는 방북 초청에 대한 교황의 긍정 답변입니다.

또 교황은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이 올리브 가지를 대통령께 드리고 싶습니다. 평화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공식화한 대북 제재 완화 설득은 물음표가 남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을 잇따라 만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견인책으로 제재 완화를 설득했지만 국제사회 반응은 아직은 미온적입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북한이 실제적인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때까지는 저희가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를 계속해야 할 것이고..."]

청와대는 그렇지만 제재 완화를 공론화한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대해선 지지를 얻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속도에 대해선 아직 견해차가 있는 만큼, 북한,또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중재 역할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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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교황 방북’ 성과…제재 완화 설득 ‘미완’
    • 입력 2018-10-20 21:07:36
    • 수정2018-10-20 21:55:33
    뉴스 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로 7박 9일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21일) 귀국합니다.

교황의 방북 수락을 이끌어내서 한반도 평화 구상은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선 공론화는 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는 평갑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순방 마지막 연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섭니다.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면서도 북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곧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서 거둔 최대 성과는 방북 초청에 대한 교황의 긍정 답변입니다.

또 교황은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강력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이 올리브 가지를 대통령께 드리고 싶습니다. 평화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공식화한 대북 제재 완화 설득은 물음표가 남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을 잇따라 만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견인책으로 제재 완화를 설득했지만 국제사회 반응은 아직은 미온적입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북한이 실제적인 의지를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때까지는 저희가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를 계속해야 할 것이고..."]

청와대는 그렇지만 제재 완화를 공론화한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대해선 지지를 얻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속도에 대해선 아직 견해차가 있는 만큼, 북한,또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중재 역할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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