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절대 잊을 수 없어요”…스타들의 특별한 결혼식

입력 2018.10.23 (08:25) 수정 2018.10.23 (0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결혼식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청첩장 많이 받으시죠~

요즘, 결혼 성수기라 할 만 합니다.

연예인들도 좋은 때 결혼하고 싶겠죠.

이달에만 해도 배우 조정석 씨와 가수 거미 씨, 그리고 가수 이하늘 씨, 배우 조우진 씨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혼인 소식이 이어졌죠.

왠지 스타들의 결혼식은 뭔가 다를 것만 같은데요.

긴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겪은 스타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뜨거운 우정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 스타, 개그맨 서경석 씨와 이윤석 씨!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윤석 씨의 세 번은 조금 특별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서경석 씨가 군대에 갈 때, 두 번째는 본인의 결혼식 날 서경석 씨가 축시를 읽어줬을 때!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서경석 씨가 결혼했을 때라고요?

[서경석 :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그날 특히 특별 이벤트를 준비해서 ‘도둑놈’ 이라는 축가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날 밤 아내를 위해서 불렀거든요. 근데 기대했던 아내는 그렇게 많이 안 울고 사회 보던 이윤석은 대성통곡을 하고."]

[이윤석 : "그건 그런 거죠. 군대도 내가 보내고 같이 오래 살기도 살았는데 아, 우리가 법적으로는 결혼을 정말 나랑 할 수 없는 그런..."]

[서경석 : "뭐야! 소름 끼치는데! 소름 끼쳤어."]

설마 정말 금단의 사랑을 하고 있던 걸까요?

[이윤석 : "‘대학생 하다가 둘이 개그맨이 돼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둘이 막 얽히고 설키고 그러다가 부모님한테 같이 혼도 나도 이러다가 이놈이 이제 결혼까지 하는구나. 우리 이제 옛날로 돌아가지는 못하겠지만 또 새로운 미래가 있겠지’ 뭐 이런 생각 하면서 그냥 만감이 교차했어요."]

서로를 깊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어떤 환경 속에서도 두 분의 우정은 변치 않을 것 같네요!

그런가 하면, 배우 이미도 씨는 무척 유쾌한 결혼식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미도 : "피로연에 보통 친구들끼리 많이 가는데 저는 이제 양가 부모님 같이 갔었거든요. 그래서 조그마한 맥줏집 같은 데서 했었는데 저희 시아버님이 '이거 금일봉입니다! 제가 오늘 쏩니다! 오늘 마실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그렇게 해서 다 짠하고 그랬어요."]

[유재석 : "멘트가!"]

[박명수 : "멋있다, 멋있다."]

[이미도 : "네. 시아버님이. 저희 엄마가 갑자기 일어서시더니 '뭐 이런 게 다 인연이 아니겠소. 뮤직 큐!' 그러시더니 갑자기 엄마가 막..."]

갑자기 막춤을 추는 어머니 때문에 이미도 씨도 무척 당황했는데요.

[이미도 : "‘아, 엄마 제발... 제발 하지 마’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시아버님이 갑자기 이렇게 하면서 나오시는 거예요."]

이에 질세라~ 박남정 씨의 전매특허, ‘기역니은 춤’을 추며 등장한 시아버지!

[이미도 : "혹시라도 시아버지가 좀 민망하실까 봐 제가 옆에서 같이 막 이렇게 추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 엄마가 옆에서 어떻게 하고 계셨는지 알아요?"]

[유재석 : "어떻게 하셨어요?"]

하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결혼식 피로연장을 댄스파티의 장으로 만든 이미도 씨의 어머니!

이미도 씨의 끼가 다 어머님한테 물려받은 거였네요~

배우 김가연 씨의 결혼식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는데요.

[유재석 : "제가 많은 결혼식 사회를 봐왔지만 잊을 수 없는 결혼식 가운데 김가연 씨. 쪽지를 좀 주셨잖아요. 들어가기 전에도 주시고."]

[박명수 : "뭐라고요?"]

[유재석 : "뭐 하지 마라."]

[전현무 : "뭐 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유재석 : "시아버님께 마이크 오래 주지 말아야 된다. 엄마가 우시니까 아버님 얘기는 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이걸 깨알같이 저한테 주셔가지고."]

[김가연 : "지문까지 썼어요. 대사하고 지문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김가연 씨의 결혼식!

사회자에게 대본을 작성해준 것 정도는 애교라고요?

[조세호 : "저는 기억나는 게 그때 다 지정석이..."]

[유재석 : "다 지정석이 있었어요."]

[김가연 : "지정석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또 유재석 씨가 MC를 본다고 그러니까 정말 지인의 아는 사람의 사돈의 팔촌까지 결혼식에 오고 싶다고 전화들 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입구에서 제가 그 가드 하시는 분한테 특별히 제가 몇 번을 걸쳐서 얘기를 했습니다. “연예인이어도 청첩장이 없으면 못 들어옵니다!”"]

[유재석 : "그래서 지석진 씨가 못 들어왔어요. 지석진 씨는 왜 못 들어오게 하신 거예요?"]

[김가연 : "자기는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대. 그래서 '그러면 오빠 그럼 안 오는 거로 할게. 오빠 의자 뺀다' 그랬더니 자기가 '오케이' 했어요. 그런데 당일 날 갑자기 선글라스 끼고 자기가 멋있게 나타난 거야. 그래서 '야, 왜 내 자리가 없냐?' 그래서 '오빠 안 온다 그랬잖아' 그러면서 '자리 뺐지' 그랬더니 '아~ 짜증.'"]

친한 동료도 예외 없이, 기존에 계획한 대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요.

특별하고 소중한 날을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내기 위한 마음에서였던 거겠죠?

생애 최고의 날인 만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결혼식!

소중한 사람과 평생을 약속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절대 잊을 수 없어요”…스타들의 특별한 결혼식
    • 입력 2018-10-23 08:31:23
    • 수정2018-10-23 08:43:32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결혼식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청첩장 많이 받으시죠~

요즘, 결혼 성수기라 할 만 합니다.

연예인들도 좋은 때 결혼하고 싶겠죠.

이달에만 해도 배우 조정석 씨와 가수 거미 씨, 그리고 가수 이하늘 씨, 배우 조우진 씨까지 다양한 스타들의 혼인 소식이 이어졌죠.

왠지 스타들의 결혼식은 뭔가 다를 것만 같은데요.

긴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겪은 스타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뜨거운 우정을 자랑하는 연예계 대표 절친 스타, 개그맨 서경석 씨와 이윤석 씨!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만 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윤석 씨의 세 번은 조금 특별하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서경석 씨가 군대에 갈 때, 두 번째는 본인의 결혼식 날 서경석 씨가 축시를 읽어줬을 때!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서경석 씨가 결혼했을 때라고요?

[서경석 :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제가 그날 특히 특별 이벤트를 준비해서 ‘도둑놈’ 이라는 축가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그날 밤 아내를 위해서 불렀거든요. 근데 기대했던 아내는 그렇게 많이 안 울고 사회 보던 이윤석은 대성통곡을 하고."]

[이윤석 : "그건 그런 거죠. 군대도 내가 보내고 같이 오래 살기도 살았는데 아, 우리가 법적으로는 결혼을 정말 나랑 할 수 없는 그런..."]

[서경석 : "뭐야! 소름 끼치는데! 소름 끼쳤어."]

설마 정말 금단의 사랑을 하고 있던 걸까요?

[이윤석 : "‘대학생 하다가 둘이 개그맨이 돼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둘이 막 얽히고 설키고 그러다가 부모님한테 같이 혼도 나도 이러다가 이놈이 이제 결혼까지 하는구나. 우리 이제 옛날로 돌아가지는 못하겠지만 또 새로운 미래가 있겠지’ 뭐 이런 생각 하면서 그냥 만감이 교차했어요."]

서로를 깊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어떤 환경 속에서도 두 분의 우정은 변치 않을 것 같네요!

그런가 하면, 배우 이미도 씨는 무척 유쾌한 결혼식 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미도 : "피로연에 보통 친구들끼리 많이 가는데 저는 이제 양가 부모님 같이 갔었거든요. 그래서 조그마한 맥줏집 같은 데서 했었는데 저희 시아버님이 '이거 금일봉입니다! 제가 오늘 쏩니다! 오늘 마실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그렇게 해서 다 짠하고 그랬어요."]

[유재석 : "멘트가!"]

[박명수 : "멋있다, 멋있다."]

[이미도 : "네. 시아버님이. 저희 엄마가 갑자기 일어서시더니 '뭐 이런 게 다 인연이 아니겠소. 뮤직 큐!' 그러시더니 갑자기 엄마가 막..."]

갑자기 막춤을 추는 어머니 때문에 이미도 씨도 무척 당황했는데요.

[이미도 : "‘아, 엄마 제발... 제발 하지 마’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시아버님이 갑자기 이렇게 하면서 나오시는 거예요."]

이에 질세라~ 박남정 씨의 전매특허, ‘기역니은 춤’을 추며 등장한 시아버지!

[이미도 : "혹시라도 시아버지가 좀 민망하실까 봐 제가 옆에서 같이 막 이렇게 추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 엄마가 옆에서 어떻게 하고 계셨는지 알아요?"]

[유재석 : "어떻게 하셨어요?"]

하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결혼식 피로연장을 댄스파티의 장으로 만든 이미도 씨의 어머니!

이미도 씨의 끼가 다 어머님한테 물려받은 거였네요~

배우 김가연 씨의 결혼식 또한 매우 인상적이었다는데요.

[유재석 : "제가 많은 결혼식 사회를 봐왔지만 잊을 수 없는 결혼식 가운데 김가연 씨. 쪽지를 좀 주셨잖아요. 들어가기 전에도 주시고."]

[박명수 : "뭐라고요?"]

[유재석 : "뭐 하지 마라."]

[전현무 : "뭐 하지 말라고 그랬어요?"]

[유재석 : "시아버님께 마이크 오래 주지 말아야 된다. 엄마가 우시니까 아버님 얘기는 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이걸 깨알같이 저한테 주셔가지고."]

[김가연 : "지문까지 썼어요. 대사하고 지문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김가연 씨의 결혼식!

사회자에게 대본을 작성해준 것 정도는 애교라고요?

[조세호 : "저는 기억나는 게 그때 다 지정석이..."]

[유재석 : "다 지정석이 있었어요."]

[김가연 : "지정석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또 유재석 씨가 MC를 본다고 그러니까 정말 지인의 아는 사람의 사돈의 팔촌까지 결혼식에 오고 싶다고 전화들 오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입구에서 제가 그 가드 하시는 분한테 특별히 제가 몇 번을 걸쳐서 얘기를 했습니다. “연예인이어도 청첩장이 없으면 못 들어옵니다!”"]

[유재석 : "그래서 지석진 씨가 못 들어왔어요. 지석진 씨는 왜 못 들어오게 하신 거예요?"]

[김가연 : "자기는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대. 그래서 '그러면 오빠 그럼 안 오는 거로 할게. 오빠 의자 뺀다' 그랬더니 자기가 '오케이' 했어요. 그런데 당일 날 갑자기 선글라스 끼고 자기가 멋있게 나타난 거야. 그래서 '야, 왜 내 자리가 없냐?' 그래서 '오빠 안 온다 그랬잖아' 그러면서 '자리 뺐지' 그랬더니 '아~ 짜증.'"]

친한 동료도 예외 없이, 기존에 계획한 대로 결혼식을 진행했는데요.

특별하고 소중한 날을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내기 위한 마음에서였던 거겠죠?

생애 최고의 날인 만큼,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결혼식!

소중한 사람과 평생을 약속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