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옛 수산시장 4차 강제집행…대치 끝 또 무산

입력 2018.10.23 (12:14) 수정 2018.10.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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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수협이 오늘 구시장 철거를 위한 네 번째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철거에 반대하는 일부 상인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집행을 막으며 반발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옷의 상인들 300여 명이 시장 입구에 모여있습니다.

구시장 철거를 위해 나온 법원의 집행관들을 막는겁니다.

["생존권을 지켜내자~!"]

수협 측의 요청을 받은 법원이 구시장 철거를 시도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오늘 오전 8시부터 집행이 시도됐지만 일부 상인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진입을 막아 한시간 만에 무산됐습니다.

대치하던 수협 측과 상인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시설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2016년 3월부터 신시장 영업을 시작했지만 일부 상인들이 신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구시장에서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은 수협은 철거 집행 방침을 밝히고 상인들의 자진퇴거를 요구해왔습니다.

수협 측은 일부 상인들이 현대화 사업에 대해 갑자기 입장을 바꿔 혼란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철거 반대 상인들은 구시장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존치해야 한다며 수협 측의 명도소송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협은 앞으로도 노후 시설물 철거와 영업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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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 옛 수산시장 4차 강제집행…대치 끝 또 무산
    • 입력 2018-10-23 12:16:02
    • 수정2018-10-23 13:02:57
    뉴스 12
[앵커]

노량진 수산시장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수협이 오늘 구시장 철거를 위한 네 번째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철거에 반대하는 일부 상인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집행을 막으며 반발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옷의 상인들 300여 명이 시장 입구에 모여있습니다.

구시장 철거를 위해 나온 법원의 집행관들을 막는겁니다.

["생존권을 지켜내자~!"]

수협 측의 요청을 받은 법원이 구시장 철거를 시도한 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오늘 오전 8시부터 집행이 시도됐지만 일부 상인들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진입을 막아 한시간 만에 무산됐습니다.

대치하던 수협 측과 상인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시설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2016년 3월부터 신시장 영업을 시작했지만 일부 상인들이 신시장 입주를 거부하고 구시장에서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은 수협은 철거 집행 방침을 밝히고 상인들의 자진퇴거를 요구해왔습니다.

수협 측은 일부 상인들이 현대화 사업에 대해 갑자기 입장을 바꿔 혼란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철거 반대 상인들은 구시장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존치해야 한다며 수협 측의 명도소송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협은 앞으로도 노후 시설물 철거와 영업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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