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소송취하서 위조’ 강용석 징역 1년 ‘법정구속’

[앵커]

최근 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으며 화제가 됐었죠.

강용석 변호사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강 변호사와 불륜설이 불거졌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남편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 취하서를 가짜로 꾸며 법원에 제출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직 국회의원이자 방송인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강용석 변호사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2015년 1월 불륜설이 불거졌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은 강 변호사를 상대로 불륜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강용석/변호사/2015년 : "도도맘 얘기는 도도맘한테 물어보세요. 아니 만났어요. 언제 안만났다고 그랬어. 만났다고 했지. 도도맘이 자세히 답변하고 있으니 도도맘한테 물어보세요."]

그런데 3개월 뒤 소송을 취하한다는 서류가 법원에 접수됐습니다.

강 변호사가 김 씨와 공모해 서류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한 겁니다.

재판부는 "변호사로서의 지위와 의무를 망각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김 씨의 남편이 불륜으로 인한 고통에 더해 추가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변호사는 김 씨가 남편에게서 소송취하를 위임받았다고 들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 변호사는 항소했지만 이 판결이 확정되면 변호사 등록이 취소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