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류현진 첫 선발 등판

[앵커]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조금 뒤 월드시리즈 2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합니다.

국내 선수로는 첫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 등판인데, 보스턴의 강타선을 어떻게 상대할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스턴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전세계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 선발 투수로 출전합니다.

한국 선수가 선발 투수로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서는 건 처음입니다.

앞서 김병현, 박찬호 선수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불펜 투수였습니다.

지난해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올랐을 때에도 류현진은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경기장 밖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만큼 조금 뒤 경기 출전을 앞둔 류현진 선수는 설레임과 자신감에 넘쳐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상대는 메이저 리그에서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레드삭스입니다.

어제 1차전에서 LA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를 상대로 막강 타선의 힘을 보여주며 승리를 챙겨간 팀입니다.

게다가 장타가 많이 나오는 펜웨이 파크 경기장에서 첫 등판이고, 보스턴의 극성팬들도 상대해야 합니다.

홈 구장에서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아 3,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2차전에 나서는 류현진 선수에겐 도전에 가까운 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가 강점인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와 좋은 제구력으로 보스턴의 강타선을 무력화시키고 큰 경기에 강한 투수란 명성을 확인시켜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