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폭탄 소포’ 혼비백산…동시다발 폭발물의 결말은?

입력 2018.10.25 (21:38) 수정 2018.10.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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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들과 CNN 방송국에 폭발물이 배달된 건데요.

표적이 된 사람들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대표적인 인물들이라, 범행 동기와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발물 소포 관련 속보를 전하던 미 CNN 방송국에서 비상벨이 울립니다.

[짐 슈토/CNN 앵커 : "잠시만요, 화재경보인 것 같습니다."]

CNN 직원 2백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방송은 밖에서 핸드폰으로 진행합니다.

[파피 할로우/CNN 앵커 : "우리와 CNN 직원들 모두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모두가 안전합니다."]

대피 소동이 벌어진 건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폭발물 소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특수 대응팀이 안전하게 제거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닐/뉴욕시 경찰국장 : "소포로 배달된 장치가 폭발이 가능한 장치라고 경찰 대응팀이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DC의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과 뉴욕의 클린턴 전 대선 후보 자택에도 폭발물 배달이 시도됐습니다.

사전에 발견돼 집까지 배송되진 않았습니다.

폭발물은 홀더 전 법무장관과 슐츠 민주당하원의원,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겨냥했고, 사흘전엔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에게도 배달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간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 반 트럼프 진영에 있는 유력 인사들, 특히 트럼프가 주로 공격했던 인물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당장 민주당과 CNN 등은 이같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공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감을 누그러뜨리고 거짓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른바 가짜 뉴스 탓으로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법 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배후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수사 결과가 중간 선거 전에 나올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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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중 ‘폭탄 소포’ 혼비백산…동시다발 폭발물의 결말은?
    • 입력 2018-10-25 21:40:48
    • 수정2018-10-25 2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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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력 정치인들과 CNN 방송국에 폭발물이 배달된 건데요.

표적이 된 사람들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던 대표적인 인물들이라, 범행 동기와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발물 소포 관련 속보를 전하던 미 CNN 방송국에서 비상벨이 울립니다.

[짐 슈토/CNN 앵커 : "잠시만요, 화재경보인 것 같습니다."]

CNN 직원 2백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방송은 밖에서 핸드폰으로 진행합니다.

[파피 할로우/CNN 앵커 : "우리와 CNN 직원들 모두 건물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모두가 안전합니다."]

대피 소동이 벌어진 건 CNN 우편물 보관소에서 폭발물 소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 특수 대응팀이 안전하게 제거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닐/뉴욕시 경찰국장 : "소포로 배달된 장치가 폭발이 가능한 장치라고 경찰 대응팀이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DC의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과 뉴욕의 클린턴 전 대선 후보 자택에도 폭발물 배달이 시도됐습니다.

사전에 발견돼 집까지 배송되진 않았습니다.

폭발물은 홀더 전 법무장관과 슐츠 민주당하원의원,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겨냥했고, 사흘전엔 민주당 거액 기부자인 조지 소로스에게도 배달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간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 반 트럼프 진영에 있는 유력 인사들, 특히 트럼프가 주로 공격했던 인물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당장 민주당과 CNN 등은 이같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 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공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감을 누그러뜨리고 거짓 비난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른바 가짜 뉴스 탓으로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법 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배후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수사 결과가 중간 선거 전에 나올 경우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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