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광팬’이 美 연쇄 폭발물 소포 용의자…‘네탓 공방’

입력 2018.10.27 (21:13) 수정 2018.10.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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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을 뒤흔들었던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반트럼프 인사들을 노린 이 사건의 용의자가 공화당원으로 밝혀지면서, 미국 중간선거 국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폭발물 소포사건의 용의자 체포 속보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의 구도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과 박에스더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물 소포 용의자 56살 시저 세이약이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 만입니다.

소포에 남은 지문과 휴대전화 데이터가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세이약은 범죄 전과가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 반대자들을 비난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 플로리다 유세 현장에도 나타났습니다.

그의 자동차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문구로 도배돼 있었습니다.

용의자가 자신의 열혈 지지자로 알려지면서 곤혹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언론탓으로 돌렸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 단결해 야합니다. 여기에 언론도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들이 그걸 원할지는 모르겠네요."]

폭발물 수령인 11명 중 한 명인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건 후 침묵을 깨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오바마/前 美 대통령/밀워키 민주당 지원 유세 : "지금껏 국민을 적으로 불러 와 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정중하고 공손해지자고요? 제발 좀..."]

이 사건을 갖고 공화 민주 양당이 아직 전면전에 나서지는 않고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전 유세와 달리 용의자가 체포된 날 열린 유세에선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기색입니다.

사건이 선거에 미칠 파장을 아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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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광팬’이 美 연쇄 폭발물 소포 용의자…‘네탓 공방’
    • 입력 2018-10-27 21:16:22
    • 수정2018-10-27 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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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을 뒤흔들었던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반트럼프 인사들을 노린 이 사건의 용의자가 공화당원으로 밝혀지면서, 미국 중간선거 국면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폭발물 소포사건의 용의자 체포 속보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의 구도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과 박에스더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물 소포 용의자 56살 시저 세이약이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 만입니다.

소포에 남은 지문과 휴대전화 데이터가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세이약은 범죄 전과가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그 반대자들을 비난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 플로리다 유세 현장에도 나타났습니다.

그의 자동차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문구로 도배돼 있었습니다.

용의자가 자신의 열혈 지지자로 알려지면서 곤혹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언론탓으로 돌렸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하나의 국가로 단결해 야합니다. 여기에 언론도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들이 그걸 원할지는 모르겠네요."]

폭발물 수령인 11명 중 한 명인 오바마 전 대통령도 사건 후 침묵을 깨고 비판에 나섰습니다.

[오바마/前 美 대통령/밀워키 민주당 지원 유세 : "지금껏 국민을 적으로 불러 와 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정중하고 공손해지자고요? 제발 좀..."]

이 사건을 갖고 공화 민주 양당이 아직 전면전에 나서지는 않고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전 유세와 달리 용의자가 체포된 날 열린 유세에선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기색입니다.

사건이 선거에 미칠 파장을 아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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