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쓰러뜨리고 텐트 날린 ‘강풍’…중부 일부 우박까지

입력 2018.10.28 (21:12) 수정 2018.10.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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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종일 날씨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인천지역에선 강풍으로 대형 컨테이너가 넘어져 한명이 숨졌고, 텐트가 날아가 야영객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선 손톱만한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게 2톤이 족히 넘는 컨테이너 박스가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인천항에 시속 7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쌓아둔 컨테이너가 넘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가 숨졌고, 차량 석 대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완전히 뒤집힌 텐트가 연못 위로 떨어졌습니다.

인천 중구의 한 글램핑장에서 강한 바람에 텐트 3개가 날아가 야영객 두 명이 다쳤습니다.

사다리차도 강풍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성과 서울 은평구에선 이삿짐용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낮시간 중부 지역 곳곳엔 우박도 떨어졌습니다.

햇빛마저 삼켜버린 구름.

얼음 알갱이같은 우박이 쉴 새 없이 내리면서 축구대회가 5분 넘게 중단됐습니다.

[이학용/시청자 : "빗줄기가 굵어지나 그랬더니 갑자기 (우박이) 우르르 내리더라고요. 관중이랑 보호자 분들도 깜짝깜짝 놀라 가지고..."]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하얀 우박비가 집 마당으로 쏟아집니다.

잔디 위로 툭툭 떨어져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집 옥상도 우박으로 금세 하얗게 변합니다.

쏟아지는 비에 우박까지 만난 사람들은 급하게 몸을 피했고, 도로 위를 달리다 우박을 만난 시민은 놀라기에 바쁩니다.

["우박, 이렇게 많이 오는 거 서울 살면서 별로 보기가 참 쉽지 않아."]

가로수와 전신주도 쓰러지는 등 전국에서 강풍 피해 37건이 집계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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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 쓰러뜨리고 텐트 날린 ‘강풍’…중부 일부 우박까지
    • 입력 2018-10-28 21:14:08
    • 수정2018-10-29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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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종일 날씨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인천지역에선 강풍으로 대형 컨테이너가 넘어져 한명이 숨졌고, 텐트가 날아가 야영객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선 손톱만한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게 2톤이 족히 넘는 컨테이너 박스가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인천항에 시속 7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쌓아둔 컨테이너가 넘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가 숨졌고, 차량 석 대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완전히 뒤집힌 텐트가 연못 위로 떨어졌습니다. 인천 중구의 한 글램핑장에서 강한 바람에 텐트 3개가 날아가 야영객 두 명이 다쳤습니다. 사다리차도 강풍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경기도 안성과 서울 은평구에선 이삿짐용 사다리차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낮시간 중부 지역 곳곳엔 우박도 떨어졌습니다. 햇빛마저 삼켜버린 구름. 얼음 알갱이같은 우박이 쉴 새 없이 내리면서 축구대회가 5분 넘게 중단됐습니다. [이학용/시청자 : "빗줄기가 굵어지나 그랬더니 갑자기 (우박이) 우르르 내리더라고요. 관중이랑 보호자 분들도 깜짝깜짝 놀라 가지고..."]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하얀 우박비가 집 마당으로 쏟아집니다. 잔디 위로 툭툭 떨어져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집 옥상도 우박으로 금세 하얗게 변합니다. 쏟아지는 비에 우박까지 만난 사람들은 급하게 몸을 피했고, 도로 위를 달리다 우박을 만난 시민은 놀라기에 바쁩니다. ["우박, 이렇게 많이 오는 거 서울 살면서 별로 보기가 참 쉽지 않아."] 가로수와 전신주도 쓰러지는 등 전국에서 강풍 피해 37건이 집계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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