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석 달만에 큰 폭 하락…경기 하강 우려

입력 2018.10.31 (12:09) 수정 2018.10.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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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동행지수가 여섯달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월 산업생산 지수도 석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의 생산 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전산업생산' 지수가 9월에는 106.6으로, 8월에 비해 1.3% 하락했습니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반전한겁니다.

하락폭도 지난 2013년 3월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산업생산이 하락한 건 2.5% 감소한 광공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전자 부품은 7.8%나 하락했고, 지난달 수출 개선으로 20% 넘게 급등했던 자동차 생산도 통계상의 기저 효과가 더해지며, 4.8% 하락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 역시 승용차와 화장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8월에 비해 2.2% 하락하며 아홉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지표도 안 좋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떨어졌고,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 포인트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이후 여섯달 연속 하락해 경기 하강 국면 진입에 대한 우려를 더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신호이고, 이를 계기로 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되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설비 투자는 반도체 산업용 기계 수입이 늘면서 지난달에 비해 2.9%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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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산업생산 석 달만에 큰 폭 하락…경기 하강 우려
    • 입력 2018-10-31 12:11:28
    • 수정2018-10-31 1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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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동행지수가 여섯달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월 산업생산 지수도 석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의 생산 활동 상황을 보여주는 '전산업생산' 지수가 9월에는 106.6으로, 8월에 비해 1.3% 하락했습니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반전한겁니다.

하락폭도 지난 2013년 3월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산업생산이 하락한 건 2.5% 감소한 광공업의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전자 부품은 7.8%나 하락했고, 지난달 수출 개선으로 20% 넘게 급등했던 자동차 생산도 통계상의 기저 효과가 더해지며, 4.8% 하락했습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 역시 승용차와 화장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8월에 비해 2.2% 하락하며 아홉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지표도 안 좋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떨어졌고,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 포인트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이후 여섯달 연속 하락해 경기 하강 국면 진입에 대한 우려를 더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기본적으로 중요한 신호이고, 이를 계기로 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되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설비 투자는 반도체 산업용 기계 수입이 늘면서 지난달에 비해 2.9% 상승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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