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깊이 사죄” 사과문 발표…폭행 피해자 경찰 고소

입력 2018.11.01 (19:07) 수정 2018.11.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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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폭행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오늘 스스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의 피해 직원은 오늘 양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전 직원을 폭행하고 일본도와 석궁 등을 이용해 직원에게 닭을 살생하게 시키는 등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 회장은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체의 직에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직분에 나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영상의 폭행 피해자는 오늘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 수사는 이미 시작됐지만 고소장을 제출하면 향후 보복이 있을 경우 가중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양 회장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폭행 혐의 수사를 위해 광역수사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확대했습니다.

또 양 회장은 과거 다른 폭행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양 회장은 2013년 자신의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한 남성 A씨를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이의 제기로 서울고검은 지난 4월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명령을 성남지청에 내렸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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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호 “깊이 사죄” 사과문 발표…폭행 피해자 경찰 고소
    • 입력 2018-11-01 19:09:11
    • 수정2018-11-01 19: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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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명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폭행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오늘 스스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의 피해 직원은 오늘 양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전 직원을 폭행하고 일본도와 석궁 등을 이용해 직원에게 닭을 살생하게 시키는 등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 회장은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체의 직에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직분에 나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영상의 폭행 피해자는 오늘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 수사는 이미 시작됐지만 고소장을 제출하면 향후 보복이 있을 경우 가중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양 회장을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폭행 혐의 수사를 위해 광역수사대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확대했습니다.

또 양 회장은 과거 다른 폭행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양 회장은 2013년 자신의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한 남성 A씨를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의 이의 제기로 서울고검은 지난 4월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명령을 성남지청에 내렸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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