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톱’ 후임 검증 착수…김동연 “경제상황 제 책임”

입력 2018.11.02 (06:03) 수정 2018.11.0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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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양대 경제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 인사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밝혀 적절한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대외 위험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구조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긴 시기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 개혁에 대한 길을 가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거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김 부총리는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냐며, 기자들에게 반문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지금 상황은 경제 운용을 맡은 자신 몫이라는 겁니다.

또, 때가 될 때까지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혀, 사실상 교체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역시 김 부총리와 함께 장하성 정책실장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지표 악화와 서민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책임을 묻는 모양샙니다.

김 부총리 후임으론 홍남기 총리실 국무조정실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장 실장 후임으론 김수현 사회수석이 거론됩니다.

청와대 공식 입장은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 없다"지만,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장 실장은 언제든 사표를 던질 준비를 해온 분"이라며 이미 사의를 표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소득 주도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데다, 예산안 심사에 끼칠 영향 등으로 볼 때 구체적 교체 시기는 유동적이란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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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톱’ 후임 검증 착수…김동연 “경제상황 제 책임”
    • 입력 2018-11-02 06:03:14
    • 수정2018-11-02 06: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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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양대 경제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 인사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밝혀 적절한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대외 위험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구조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긴 시기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 개혁에 대한 길을 가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거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김 부총리는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냐며, 기자들에게 반문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지금 상황은 경제 운용을 맡은 자신 몫이라는 겁니다.

또, 때가 될 때까지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혀, 사실상 교체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역시 김 부총리와 함께 장하성 정책실장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 지표 악화와 서민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책임을 묻는 모양샙니다.

김 부총리 후임으론 홍남기 총리실 국무조정실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장 실장 후임으론 김수현 사회수석이 거론됩니다.

청와대 공식 입장은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 없다"지만, 한 청와대 관계자는 "장 실장은 언제든 사표를 던질 준비를 해온 분"이라며 이미 사의를 표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소득 주도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데다, 예산안 심사에 끼칠 영향 등으로 볼 때 구체적 교체 시기는 유동적이란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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