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히스토리 - ‘데뷔 10주년’ 아이유의 빛나는 성장 스토리

입력 2018.11.07 (08:23) 수정 2018.11.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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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

‘스타 히스토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중견 가수죠?

오늘 ‘스타 히스토리’의 주인공은 가수 아이유입니다.

풋풋했던 소녀에서 독보적인 솔로 뮤지션이 된 아이유의 성장 스토리,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아이돌 그룹이 대세를 이룬 2008년, 기타 하나 메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용감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윤도현 : "떨리지 않았어요?"]

[아이유 : "딱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다른 방송보다 덜 떨렸어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양희은 : "노래를 썩 잘해서."]

[유희열 : "아이유가요?"]

[양희은 : "정말 꼬맹이가 아주 잘해요."]

소녀는 가요계 대모 양희은 씨도 극찬하는 독보적인 뮤지션 아이유로 성장했는데요.

지난달, 싱글 ‘삐삐’를 발표하며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한 아이유.

[유희열 : "10년 전 아이유 떠올리면 어때요?"]

[아이유 :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좀 징그러워요."]

[유희열 : "전투력도 최고였고?"]

[아이유 : "전투력이 정말 최고였고, 그때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을 때라 다 했던 것 같아요. 닥치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했었고."]

그녀가 이토록 치열하게 살았던 이유는 단 하나!

힘든 고비를 이겨내고 이뤄낸 자신의 소중한 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유 : "엄마께서 주변을 많이 도와주셨어요. 보증도 서주시고 하시다가 친척분 중에 어떤 한 분이 도망가시고, 집문서를 가지고 도망가시고. 이렇게 되가지고 가족이 한번 뿔뿔이 흩어진 적이 있었어요. 상황이 더 악화돼서 아예 단칸방으로 옮겼었어요. 어린 마음에 그때는 숙소랑 연습실이 훨씬 더 좋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연습생 생활 1년여 만에 잡은 데뷔의 기회가 마냥 핑크빛만은 아니었는데요.

[아이유 : "제가 데뷔곡이 되게 무거운 발라드였어요. 중학생이랑은 좀 어울리지 않는."]

[유희열 : "분위기 안 좋았어요?"]

[아이유 : "분위기 많이 안 좋았어요."]

그로부터 2년 뒤 발표한 ‘좋은 날’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게 된 아이유.

그러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그녀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아이유 : "대중들이 보시기에는 제가 엄청 잘됐던 해에요. ‘너의 의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라는 앨범도 했었고. ‘좋은 날’ 이후에 한번 더 좋은 성적을 많이 냈던 해였는데 그때 저는 정신적으로는 가장 안 좋았었던 해였어요. 일이 잘되니까 잘 되는대로 더 불안한 거예요. 계속해서 거품이 막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 원래 저라는 사람에 비해서 너무 좋게 포장이 된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들이."]

[유희열 : "어떻게 빠져나왔어요?"]

[아이유 : "그때 결심을 했어요. 프로듀싱을 내가 해야겠다."]

아픈 성장통을 겪고 난 후, 아이유의 음악은 완전히 새로운 색을 입었습니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개인적, 내면적 아이유를 보여줬다는 거, 그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어요. 음악적인 면에서의 성숙도나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한 가장 큰 몸부림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특히, 아이유가 직접 쓴 문학적이고, 서정적인 가사는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는데요.

작사의 비법은 바로 독서!

어린 시절 엄마의 교육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아이유 : "한 번도 저를 체벌하신 적이 없고요. 뭘 잘못했으면 가서 두꺼운 책 주시고 가서 읽어오라고. 그게 벌이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버릇을 항상 그렇게 들여 주셨어요."]

그녀만의 독보적인 감성은 배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유/김필숙 역 : "만약에 내가 살 빼고 예뻐져서 오면 그 때 네 대답 달라질 수도 있니?"]

아이유는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이후, 첫 주연을 맡은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그해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 온 아이유.

올 3월 방영된 드라마를 통해 이선균 씨와 호흡을 맞추며 한층 성숙한 감정 연기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아이유 : "‘지안’이라는 역할이 어쩔 수 없이 표현해야 하는 그런 쓸쓸함, 그런 외로움 이런 게 있거든요."]

인생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아이유!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이제 겨우 스물여섯!

지나온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아이유의 더 큰 비상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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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히스토리 - ‘데뷔 10주년’ 아이유의 빛나는 성장 스토리
    • 입력 2018-11-07 08:26:49
    • 수정2018-11-07 08:42:39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

‘스타 히스토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중견 가수죠?

오늘 ‘스타 히스토리’의 주인공은 가수 아이유입니다.

풋풋했던 소녀에서 독보적인 솔로 뮤지션이 된 아이유의 성장 스토리,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아이돌 그룹이 대세를 이룬 2008년, 기타 하나 메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용감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윤도현 : "떨리지 않았어요?"]

[아이유 : "딱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다른 방송보다 덜 떨렸어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양희은 : "노래를 썩 잘해서."]

[유희열 : "아이유가요?"]

[양희은 : "정말 꼬맹이가 아주 잘해요."]

소녀는 가요계 대모 양희은 씨도 극찬하는 독보적인 뮤지션 아이유로 성장했는데요.

지난달, 싱글 ‘삐삐’를 발표하며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한 아이유.

[유희열 : "10년 전 아이유 떠올리면 어때요?"]

[아이유 :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좀 징그러워요."]

[유희열 : "전투력도 최고였고?"]

[아이유 : "전투력이 정말 최고였고, 그때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을 때라 다 했던 것 같아요. 닥치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했었고."]

그녀가 이토록 치열하게 살았던 이유는 단 하나!

힘든 고비를 이겨내고 이뤄낸 자신의 소중한 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유 : "엄마께서 주변을 많이 도와주셨어요. 보증도 서주시고 하시다가 친척분 중에 어떤 한 분이 도망가시고, 집문서를 가지고 도망가시고. 이렇게 되가지고 가족이 한번 뿔뿔이 흩어진 적이 있었어요. 상황이 더 악화돼서 아예 단칸방으로 옮겼었어요. 어린 마음에 그때는 숙소랑 연습실이 훨씬 더 좋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연습생 생활 1년여 만에 잡은 데뷔의 기회가 마냥 핑크빛만은 아니었는데요.

[아이유 : "제가 데뷔곡이 되게 무거운 발라드였어요. 중학생이랑은 좀 어울리지 않는."]

[유희열 : "분위기 안 좋았어요?"]

[아이유 : "분위기 많이 안 좋았어요."]

그로부터 2년 뒤 발표한 ‘좋은 날’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게 된 아이유.

그러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그녀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아이유 : "대중들이 보시기에는 제가 엄청 잘됐던 해에요. ‘너의 의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라는 앨범도 했었고. ‘좋은 날’ 이후에 한번 더 좋은 성적을 많이 냈던 해였는데 그때 저는 정신적으로는 가장 안 좋았었던 해였어요. 일이 잘되니까 잘 되는대로 더 불안한 거예요. 계속해서 거품이 막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 원래 저라는 사람에 비해서 너무 좋게 포장이 된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들이."]

[유희열 : "어떻게 빠져나왔어요?"]

[아이유 : "그때 결심을 했어요. 프로듀싱을 내가 해야겠다."]

아픈 성장통을 겪고 난 후, 아이유의 음악은 완전히 새로운 색을 입었습니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개인적, 내면적 아이유를 보여줬다는 거, 그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어요. 음악적인 면에서의 성숙도나 이런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한 가장 큰 몸부림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특히, 아이유가 직접 쓴 문학적이고, 서정적인 가사는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는데요.

작사의 비법은 바로 독서!

어린 시절 엄마의 교육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아이유 : "한 번도 저를 체벌하신 적이 없고요. 뭘 잘못했으면 가서 두꺼운 책 주시고 가서 읽어오라고. 그게 벌이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버릇을 항상 그렇게 들여 주셨어요."]

그녀만의 독보적인 감성은 배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유/김필숙 역 : "만약에 내가 살 빼고 예뻐져서 오면 그 때 네 대답 달라질 수도 있니?"]

아이유는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는데요.

이후, 첫 주연을 맡은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그해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 온 아이유.

올 3월 방영된 드라마를 통해 이선균 씨와 호흡을 맞추며 한층 성숙한 감정 연기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아이유 : "‘지안’이라는 역할이 어쩔 수 없이 표현해야 하는 그런 쓸쓸함, 그런 외로움 이런 게 있거든요."]

인생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배우 이지은으로서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아이유!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이제 겨우 스물여섯!

지나온 10년보다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아이유의 더 큰 비상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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