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울려퍼진 ‘아리랑’…“한반도에 평화를”

입력 2018.11.09 (19:27) 수정 2018.1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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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프랑스 출신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관중들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뜨거운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이 파리의 가을밤을 수놓습니다.

한반도 평화 콘서트의 막을 연 곡은 바로 아리랑!

2012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이, 유네스코 본부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국의 연주자와 프랑스 지휘자, 오스트리아 오케스트라!

전쟁을 겪은 3개국의 무대는 전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주문이 됩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유네스코 한국대표부가 개최한 콘서트에선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협연했습니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납치 미수'라는 고초를 겪었던 칠순의 연주자에게 통일은 간절한 미래입니다.

[백건우/피아니스트 :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처럼 평화와 언젠가 이뤄질 통일을 원하고 있고요 옳은 길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천여 관중이 응원의 갈채를 보냈고, 6.25에 참전했던 프랑스 노병은 당시의 참상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길 소망했습니다.

[자크 그레졸레/6·25 참전 용사 : "정말로 간절하게 남한과 북한이 하루 빨리, 지속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평화 콘서트를 시작으로 유네스코는 남북 교류 협력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겨레말 큰사전 편찬 등도 그 첫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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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에 울려퍼진 ‘아리랑’…“한반도에 평화를”
    • 입력 2018-11-09 19:31:24
    • 수정2018-11-09 1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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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프랑스 출신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관중들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뜨거운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이 파리의 가을밤을 수놓습니다.

한반도 평화 콘서트의 막을 연 곡은 바로 아리랑!

2012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이, 유네스코 본부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국의 연주자와 프랑스 지휘자, 오스트리아 오케스트라!

전쟁을 겪은 3개국의 무대는 전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주문이 됩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유네스코 한국대표부가 개최한 콘서트에선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협연했습니다.

남북 대치 상황에서 '납치 미수'라는 고초를 겪었던 칠순의 연주자에게 통일은 간절한 미래입니다.

[백건우/피아니스트 :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처럼 평화와 언젠가 이뤄질 통일을 원하고 있고요 옳은 길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천여 관중이 응원의 갈채를 보냈고, 6.25에 참전했던 프랑스 노병은 당시의 참상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길 소망했습니다.

[자크 그레졸레/6·25 참전 용사 : "정말로 간절하게 남한과 북한이 하루 빨리, 지속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평화 콘서트를 시작으로 유네스코는 남북 교류 협력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겨레말 큰사전 편찬 등도 그 첫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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