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 집단폭행 중학생 추락사…가해 4명 체포

입력 2018.11.14 (19:12) 수정 2018.11.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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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어제 저녁 한 중학생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화단 시설물에 추락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인천의 한 중학교 2학년 14살 A군이 떨어졌던 곳입니다.

어제(13일) 오후 6시 40분쯤 A군이 화단에 떨어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원이) 옥상에 올라와서 전화를 저한테 했어요, 애가 죽었다고. 경찰들 오고, 아저씨가 119에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A군은 숨지기 1시간 20분 전쯤 동네 친구 4명과 함께 아파트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들은 옥상 문이 잠겨있자 15층에서 옥상으로 연결되는 철제 울타리를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입니다.

이들은 이 울타리를 넘어 이곳에 발을 딛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A군은 친구 부친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이 가해학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이를 피하려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때리는 걸, 폭행을 피하려고 뛰어내린 것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가해 학생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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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옥상 집단폭행 중학생 추락사…가해 4명 체포
    • 입력 2018-11-14 19:14:12
    • 수정2018-11-14 1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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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어제 저녁 한 중학생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화단 시설물에 추락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인천의 한 중학교 2학년 14살 A군이 떨어졌던 곳입니다.

어제(13일) 오후 6시 40분쯤 A군이 화단에 떨어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군은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경비원이) 옥상에 올라와서 전화를 저한테 했어요, 애가 죽었다고. 경찰들 오고, 아저씨가 119에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A군은 숨지기 1시간 20분 전쯤 동네 친구 4명과 함께 아파트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들은 옥상 문이 잠겨있자 15층에서 옥상으로 연결되는 철제 울타리를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입니다.

이들은 이 울타리를 넘어 이곳에 발을 딛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A군은 친구 부친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이 가해학생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 이를 피하려고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때리는 걸, 폭행을 피하려고 뛰어내린 것으로, 지금 단계에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가해 학생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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