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GP 총기 사망 육군 일병 부검…사인 규명

입력 2018.11.20 (06:37) 수정 2018.11.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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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강원도 양구의 최전방 경계초소, GP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육군 사병에 대한 부검이 어제(19일) 실시됐습니다.

부검 최종결과는 한 달 후쯤 나올 예정입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김 모 일병의 부검이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입니다.

군인들이 계속 드나듭니다.

유족들도 수시로 건물 안팎을 오갑니다.

이번 부검은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실시됐으며,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군은 부검이 끝난 뒤 유족들에게 부검 1차 소견과 수사 진행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지금 당장은 수사 상황에 대해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군도 이 뜻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 "(부검) 전체 결과요? 한 달로 알고 있는데 더 빠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의) 승낙을 확인하고 언론에 제공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 일병이 숨진 것은 이달 16일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폐쇄회로 화면을 보면 숨진 김 일병이 혼자 총을 갖고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이후, 화장실 안에서 총소리가 났고, 동료 병사들이 달려갔을 땐 이미 김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김 일병은 병원 후송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화장실 문이 안쪽에서 잠긴 상태였고, 안에선 숨진 사병의 총기와 탄피만 발견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또, 대공 혐의점은 없으며, 숨진 김 일병의 휴대전화에서 총기 자살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다고도 전했습니다.

군은 현재로선 타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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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GP 총기 사망 육군 일병 부검…사인 규명
    • 입력 2018-11-20 06:38:55
    • 수정2018-11-20 0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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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강원도 양구의 최전방 경계초소, GP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육군 사병에 대한 부검이 어제(19일) 실시됐습니다.

부검 최종결과는 한 달 후쯤 나올 예정입니다.

하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김 모 일병의 부검이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입니다.

군인들이 계속 드나듭니다.

유족들도 수시로 건물 안팎을 오갑니다.

이번 부검은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실시됐으며,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군은 부검이 끝난 뒤 유족들에게 부검 1차 소견과 수사 진행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지금 당장은 수사 상황에 대해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군도 이 뜻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음성변조 : "(부검) 전체 결과요? 한 달로 알고 있는데 더 빠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의) 승낙을 확인하고 언론에 제공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 일병이 숨진 것은 이달 16일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폐쇄회로 화면을 보면 숨진 김 일병이 혼자 총을 갖고 화장실로 들어갔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이후, 화장실 안에서 총소리가 났고, 동료 병사들이 달려갔을 땐 이미 김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김 일병은 병원 후송 과정에서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화장실 문이 안쪽에서 잠긴 상태였고, 안에선 숨진 사병의 총기와 탄피만 발견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또, 대공 혐의점은 없으며, 숨진 김 일병의 휴대전화에서 총기 자살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다고도 전했습니다.

군은 현재로선 타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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