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北] 북한 11월 16일은 ‘어머니날’…역시 꽃 선물이 최고

입력 2018.11.20 (08:48) 수정 2018.11.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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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한국에는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죠.

그런데 북한엔 어버이날 대신 ‘어머니날’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며칠 전, 11월 16일에 어머니날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미진 기자, 콕 집어 ‘어머니’날로 정해진 이유가 궁금한데요.

북한에서 어머니날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가요?

[기자]

네, 북한에서 어머니날의 상징적 의미는 여성을 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존중한다는 것을 실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어머니날이 생겨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2012년부터 어머니날이 지정됐는데요,

이전에는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기념했었습니다.

어머니날이 지정된 후 매해 11월 16일을 여성의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에선 어버이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선물로 드리고, 또 여러 가지 선물들도 드리고 있는데요.

비교적 역사가 짧은 북한의 어머니날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머니께 드리는 인기 선물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북한에서는 누구를 축하해줄 때 제일 첫 번째 선물은 실지 생활에 필요한 돈이나 의류로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현금이나 계절에 맞게 겨울 옷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한국에서처럼 꽃 선물이 꼽히는데요.

2010년대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시장들에서 꽃집이 생겨나면서, 생일이나 명절에 사랑하는 사람이나 부모님에게 꽃 선물을 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활 수준이 어떤가에 따라서 꽃송이를 하거나 꽃다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것이 꽃 선물이라고 합니다.

[앵커]

한국에서처럼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기도 하나요?

[기자]

어머니날이라는 이름처럼 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하는데요.

한국에서처럼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그런 문화는 없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부모님에게 함께 꽃을 드리기도 하고요,

카네이션 한 송이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색상의 카네이션을 다발로 만들어 드립니다.

평양을 비롯하여 대도시들에서는 시장과 도시에 꽃 매점이 잘 되어 있어 꽃 구매가 쉽지만, 농촌 지역의 경우 다릅니다.

꽃을 사가는 주민들이 많지 않고, 또 자연에서 자생하는 꽃들이 많기 때문에 꽃 매점이 드물어 겨울에 꽃을 구매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요.

효성이 지극한 일부 가정의 자녀들은 어머니날 일주일 전 진달래 가지를 꺾어 집에서 꽃을 피워서 그날 드리기도 한다네요.

겨울이어서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 꽃이 연하게 피기 때문에 진달래 나무를 꽃은 꽃병에 핑크색 색소를 넣어서 꽃 색을 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에서는 꽃을 받는 상대에 따라 준비하는 꽃다발이 다르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가요?

[기자]

네, 대부분 꼭 그렇게 지켜지지는 않지만 꽃집을 찾았을 때 주변에서 꽃 선물을 마련하는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구매한다고 합니다.

어머니날에 부모님께 꽃을 선물할 땐 붉은 색상의 꽃인 카네이션이 인기랍니다.

또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꽃을 줄 땐 한 송이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결혼을 약속하는 여성에게 남성이 나만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로 한 송이를 선물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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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北] 북한 11월 16일은 ‘어머니날’…역시 꽃 선물이 최고
    • 입력 2018-11-20 08:53:14
    • 수정2018-11-20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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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 모습은 어떤지 북한의 얼굴을 마주해보는 페이스北 시간입니다.

한국에는 5월 8일 어버이날이 있죠.

그런데 북한엔 어버이날 대신 ‘어머니날’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며칠 전, 11월 16일에 어머니날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데일리NK 강미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미진 기자, 콕 집어 ‘어머니’날로 정해진 이유가 궁금한데요.

북한에서 어머니날은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가요?

[기자]

네, 북한에서 어머니날의 상징적 의미는 여성을 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존중한다는 것을 실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어머니날이 생겨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2012년부터 어머니날이 지정됐는데요,

이전에는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기념했었습니다.

어머니날이 지정된 후 매해 11월 16일을 여성의 명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에선 어버이날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선물로 드리고, 또 여러 가지 선물들도 드리고 있는데요.

비교적 역사가 짧은 북한의 어머니날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어머니께 드리는 인기 선물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북한에서는 누구를 축하해줄 때 제일 첫 번째 선물은 실지 생활에 필요한 돈이나 의류로 생활에 필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현금이나 계절에 맞게 겨울 옷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한국에서처럼 꽃 선물이 꼽히는데요.

2010년대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시장들에서 꽃집이 생겨나면서, 생일이나 명절에 사랑하는 사람이나 부모님에게 꽃 선물을 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활 수준이 어떤가에 따라서 꽃송이를 하거나 꽃다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것이 꽃 선물이라고 합니다.

[앵커]

한국에서처럼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기도 하나요?

[기자]

어머니날이라는 이름처럼 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하는데요.

한국에서처럼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그런 문화는 없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부모님에게 함께 꽃을 드리기도 하고요,

카네이션 한 송이를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색상의 카네이션을 다발로 만들어 드립니다.

평양을 비롯하여 대도시들에서는 시장과 도시에 꽃 매점이 잘 되어 있어 꽃 구매가 쉽지만, 농촌 지역의 경우 다릅니다.

꽃을 사가는 주민들이 많지 않고, 또 자연에서 자생하는 꽃들이 많기 때문에 꽃 매점이 드물어 겨울에 꽃을 구매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요.

효성이 지극한 일부 가정의 자녀들은 어머니날 일주일 전 진달래 가지를 꺾어 집에서 꽃을 피워서 그날 드리기도 한다네요.

겨울이어서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 꽃이 연하게 피기 때문에 진달래 나무를 꽃은 꽃병에 핑크색 색소를 넣어서 꽃 색을 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에서는 꽃을 받는 상대에 따라 준비하는 꽃다발이 다르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런가요?

[기자]

네, 대부분 꼭 그렇게 지켜지지는 않지만 꽃집을 찾았을 때 주변에서 꽃 선물을 마련하는 주민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구매한다고 합니다.

어머니날에 부모님께 꽃을 선물할 땐 붉은 색상의 꽃인 카네이션이 인기랍니다.

또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꽃을 줄 땐 한 송이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결혼을 약속하는 여성에게 남성이 나만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로 한 송이를 선물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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