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 철도 공동조사’ 강력히 지지”…워킹그룹 첫 회의

입력 2018.11.21 (12:02) 수정 2018.11.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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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철도 공동 조사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 간 상시 조율 채널로 설치된 한미 워킹그룹이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공동 주재로,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문제, 남북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됐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회의 후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지난 달 하순부터 진행해 마무리한 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착공식을 갖기로 지난 달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지만, 북미 협상이 교착되면서 일정도 미뤄졌었습니다.

미국이 지지를 표명하면서 올해 안에 목표대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 입니다.

한편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워킹 그룹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 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기 바란다는 것을 한국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한미가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서로가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 워킹 그룹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북이 북미협상의 진전 속도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을 밝힌 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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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북 철도 공동조사’ 강력히 지지”…워킹그룹 첫 회의
    • 입력 2018-11-21 12:05:37
    • 수정2018-11-21 12: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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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철도 공동 조사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비핵화와 대북 제재, 남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 간 상시 조율 채널로 설치된 한미 워킹그룹이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공동 주재로,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 문제, 남북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협의됐습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회의 후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 측이 남북 철도 공동조사 사업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지난 달 하순부터 진행해 마무리한 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착공식을 갖기로 지난 달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지만, 북미 협상이 교착되면서 일정도 미뤄졌었습니다.

미국이 지지를 표명하면서 올해 안에 목표대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 입니다.

한편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워킹 그룹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 관계 증진에 뒤처지지 않기 바란다는 것을 한국에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한미가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서로가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 워킹 그룹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남북이 북미협상의 진전 속도보다 앞서 나가는 것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을 밝힌 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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