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김성수, “억울하다” 돌출 발언…검찰 송치

입력 2018.11.21 (12:17) 수정 2018.11.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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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성수가 오늘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살인 공범 논란이 있었던 김 씨의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됐는데요.

그런데 김성수는 경찰서를 나서며 반성대신 '억울하다'는 등의 돌출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김성수는 검찰로 송치되기 전 살해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반말을 했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서 살해했다는 겁니다.

[김성수/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피해자가)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렇게 큰 잘못인가 억울함이 들었고..."]

그러면서 공범 논란이 있던 동생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성수에게는 살인, 동생에게는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기 전 폭행할 당시 동생이 형을 말리지 않고 피해자를 잡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살해하려할 때는 형을 제지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에 살인이나 폭행치사 혐의 적용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측은 CCTV와 부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동생에게 살인 공범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인/유족 측 변호사/지난 15일 : "서 있을 때 맞은 흉기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충분히 발생할 정도의 상처로 보이고, 범행 완료 이후에 형을 뜯어말렸다고 해서 있었던 살인죄의 고의가 없어지진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김성수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수가 '억울하다'는 식으로 주장한 것에 대해 경찰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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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살인’ 김성수, “억울하다” 돌출 발언…검찰 송치
    • 입력 2018-11-21 12:19:33
    • 수정2018-11-21 1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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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성수가 오늘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살인 공범 논란이 있었던 김 씨의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됐는데요.

그런데 김성수는 경찰서를 나서며 반성대신 '억울하다'는 등의 돌출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김성수는 검찰로 송치되기 전 살해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반말을 했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서 살해했다는 겁니다.

[김성수/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피해자가)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렇게 큰 잘못인가 억울함이 들었고..."]

그러면서 공범 논란이 있던 동생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성수에게는 살인, 동생에게는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기 전 폭행할 당시 동생이 형을 말리지 않고 피해자를 잡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살해하려할 때는 형을 제지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에 살인이나 폭행치사 혐의 적용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측은 CCTV와 부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동생에게 살인 공범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인/유족 측 변호사/지난 15일 : "서 있을 때 맞은 흉기로 사망이라는 결과가 충분히 발생할 정도의 상처로 보이고, 범행 완료 이후에 형을 뜯어말렸다고 해서 있었던 살인죄의 고의가 없어지진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김성수의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수가 '억울하다'는 식으로 주장한 것에 대해 경찰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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