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김성수, 검찰 송치…동생 ‘공동폭행 적용’ 논란

입력 2018.11.21 (17:15) 수정 2018.11.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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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성수가 오늘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살인 공범 논란이 있었던 김 씨의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김성수는 경찰서를 나서며 반성대신 '억울하다'는 등의 돌출발언을 쏟아냈고, 유족 측은 수사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김성수는 검찰로 송치되기 전 살해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반말을 했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서 살해했다는 겁니다.

[김성수/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피해자가)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렇게 큰 잘못인가 억울함이 들었고..."]

그러면서 공범 논란이 있던 동생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김성수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억울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찰은 김성수에게는 살인, 동생에게는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기 전 폭행할 당시 동생이 형을 말리지 않고 피해자를 잡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김성수가 피해자를 살해하려 할 때는 형을 제지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에 살인이나 폭행치사 혐의 적용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 진술에서 동생은 형이 흉기를 가져온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김성수가 서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폭행을 시작할 당시 흉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는 근거를 경찰이 규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수가 폭행을 할 때부터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갖고 있었고 이 때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었다며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피해자측은 동생도 김성수의 살해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살인 공범이나 상해치사 혐의를 동생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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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살인’ 김성수, 검찰 송치…동생 ‘공동폭행 적용’ 논란
    • 입력 2018-11-21 17:17:38
    • 수정2018-11-21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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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성수가 오늘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살인 공범 논란이 있었던 김 씨의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김성수는 경찰서를 나서며 반성대신 '억울하다'는 등의 돌출발언을 쏟아냈고, 유족 측은 수사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김성수는 검찰로 송치되기 전 살해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피해자에게 자리를 치워달라고 했는데 반말을 했고,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서 살해했다는 겁니다.

[김성수/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피해자가)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너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렇게 큰 잘못인가 억울함이 들었고..."]

그러면서 공범 논란이 있던 동생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김성수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억울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찰은 김성수에게는 살인, 동생에게는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성수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기 전 폭행할 당시 동생이 형을 말리지 않고 피해자를 잡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김성수가 피해자를 살해하려 할 때는 형을 제지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에 살인이나 폭행치사 혐의 적용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 진술에서 동생은 형이 흉기를 가져온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김성수가 서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에게 폭행을 시작할 당시 흉기를 들고 있지 않았다는 근거를 경찰이 규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수가 폭행을 할 때부터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갖고 있었고 이 때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었다며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피해자측은 동생도 김성수의 살해 의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살인 공범이나 상해치사 혐의를 동생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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