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는 ‘자전거’…첫발 뗐지만, 성과까진 먼 길

입력 2018.11.21 (21:09) 수정 2018.11.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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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말 그대로 핵심 실무자들간에 벌이는 이견 조율 협상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지금까지 남,북,미 정상들간 큰 틀에서 합의를 해 왔지만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에서는 일부 공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워킹그룹 회의가 첫 발을 뗐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려면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워킹그룹의 첫 회의가 열린 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미간 공조를 2인승 자전거에 비유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비핵화와 남북 관계가 2인승 자전거처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나란히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워킹그룹은 한미 간 대북정책이 그런 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비핵화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서도 한미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대해선 미국의 지지라는 성과를 얻어낸 상황.

하지만 비핵화 교착상태를 풀기위한 공동의 해법마련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도훈/한미 워킹그룹 한국 대표 : "(비건 대표와) 북미간 협상이 이뤄질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공동의 전략이랄까 생각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런 만큼 북미 고위급 회담의 성사와 합의도출 여부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언급되고는 있지만 이에 앞선 고위급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표 제시와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정상회담도 성과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접점을 찾는다면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도 급물살을 탈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엔 교착상태 지속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북미간 대화와 접점찾기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담 결과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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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관계는 ‘자전거’…첫발 뗐지만, 성과까진 먼 길
    • 입력 2018-11-21 21:11:51
    • 수정2018-11-21 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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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는 말 그대로 핵심 실무자들간에 벌이는 이견 조율 협상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지금까지 남,북,미 정상들간 큰 틀에서 합의를 해 왔지만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에서는 일부 공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워킹그룹 회의가 첫 발을 뗐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려면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워킹그룹의 첫 회의가 열린 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미간 공조를 2인승 자전거에 비유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비핵화와 남북 관계가 2인승 자전거처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나란히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워킹그룹은 한미 간 대북정책이 그런 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비핵화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 진전에 있어서도 한미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단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대해선 미국의 지지라는 성과를 얻어낸 상황.

하지만 비핵화 교착상태를 풀기위한 공동의 해법마련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도훈/한미 워킹그룹 한국 대표 : "(비건 대표와) 북미간 협상이 이뤄질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공동의 전략이랄까 생각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런 만큼 북미 고위급 회담의 성사와 합의도출 여부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언급되고는 있지만 이에 앞선 고위급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표 제시와 상응조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정상회담도 성과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접점을 찾는다면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도 급물살을 탈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엔 교착상태 지속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북미간 대화와 접점찾기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담 결과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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