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 곳곳 여전한 파열음…왜?

입력 2018.11.21 (21:13) 수정 2018.11.22 (0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와 여당에서 요즘 민주노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사안에 이견을 보이던 정부 여당과 노동계의 긴장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문제로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첫회의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내일(22일)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경사노위는 현 정부가 공을 들인 사회적 대화기구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참여하지만 민주노총은 빠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7월엔 예정에 없던 회동까지 하며 민주노총 참여를 호소해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로 풀자고 계속 설득했지만, 민주노총은 끝내 화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안팎에선 고용 상황 악화와 경제 지표 하락 등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을 노동계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지난 6일/국회 운영위 :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등이 더이상 사회적 약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의 이러저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책임있는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민주노총은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 만원 공약을 파기한데다, 탄력 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정책을 후퇴시키며, 친재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주호/민주노총 정책실장 : "노동시간 단축도 채 시행도 하기 전에 탄력근로를 확대함으로써 지금 정부의 모든 정책이 후퇴하고 있기 때문에 노정 간의 신뢰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또한 청와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있는 광주형 일자리 역시 노동계의 반발 속에 난항이 거듭되는 등 노정간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정 곳곳 여전한 파열음…왜?
    • 입력 2018-11-21 21:15:46
    • 수정2018-11-22 07:04:35
    뉴스 9
[앵커]

청와대와 여당에서 요즘 민주노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사안에 이견을 보이던 정부 여당과 노동계의 긴장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문제로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첫회의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내일(22일)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경사노위는 현 정부가 공을 들인 사회적 대화기구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참여하지만 민주노총은 빠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7월엔 예정에 없던 회동까지 하며 민주노총 참여를 호소해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화로 풀자고 계속 설득했지만, 민주노총은 끝내 화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안팎에선 고용 상황 악화와 경제 지표 하락 등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을 노동계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지난 6일/국회 운영위 :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등이 더이상 사회적 약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의 이러저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책임있는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민주노총은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 만원 공약을 파기한데다, 탄력 근로제 기간 확대 등 노동정책을 후퇴시키며, 친재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주호/민주노총 정책실장 : "노동시간 단축도 채 시행도 하기 전에 탄력근로를 확대함으로써 지금 정부의 모든 정책이 후퇴하고 있기 때문에 노정 간의 신뢰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또한 청와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있는 광주형 일자리 역시 노동계의 반발 속에 난항이 거듭되는 등 노정간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