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대필’ 靑 가이드 라인…검찰총장, 강기훈 씨에 사과해야”
입력 2018.11.21 (21:32)
수정 2018.11.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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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른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이 강씨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정권이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고, 그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수사가 이뤄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김기설 씨가 분신했습니다.
검찰은 배후가 있다며 강기훈 씨를 지목했습니다.
유서까지 써주며 분신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3년 옥살이를 한 강 씨는 재심을 청구해 2015년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강기훈/'유서대필 사건' 피해자 : "사건에 연루됐거나 조사를 받았거나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안긴 사건입니다. 그게 조금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을 재조사해 온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시 청와대의 지침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분신 정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청와대의 지시에 당시 정구영 검찰총장이 수사 방향을 정했다는 겁니다.
수사팀이 구성됐을 땐 이미 용의자는 강 씨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증거 은폐도 이뤄졌습니다.
유서에 적힌 글씨와 비슷한 김 씨의 다른 글씨체를 검찰이 확보하고도 필적감정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직접 사과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총장은 지난 3월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검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른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이 강씨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정권이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고, 그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수사가 이뤄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김기설 씨가 분신했습니다.
검찰은 배후가 있다며 강기훈 씨를 지목했습니다.
유서까지 써주며 분신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3년 옥살이를 한 강 씨는 재심을 청구해 2015년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강기훈/'유서대필 사건' 피해자 : "사건에 연루됐거나 조사를 받았거나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안긴 사건입니다. 그게 조금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을 재조사해 온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시 청와대의 지침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분신 정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청와대의 지시에 당시 정구영 검찰총장이 수사 방향을 정했다는 겁니다.
수사팀이 구성됐을 땐 이미 용의자는 강 씨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증거 은폐도 이뤄졌습니다.
유서에 적힌 글씨와 비슷한 김 씨의 다른 글씨체를 검찰이 확보하고도 필적감정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직접 사과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총장은 지난 3월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검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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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대필’ 靑 가이드 라인…검찰총장, 강기훈 씨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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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1 21:34:59
- 수정2018-11-21 21:49:19
[앵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른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이 강씨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정권이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고, 그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수사가 이뤄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김기설 씨가 분신했습니다.
검찰은 배후가 있다며 강기훈 씨를 지목했습니다.
유서까지 써주며 분신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3년 옥살이를 한 강 씨는 재심을 청구해 2015년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강기훈/'유서대필 사건' 피해자 : "사건에 연루됐거나 조사를 받았거나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안긴 사건입니다. 그게 조금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을 재조사해 온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시 청와대의 지침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분신 정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청와대의 지시에 당시 정구영 검찰총장이 수사 방향을 정했다는 겁니다.
수사팀이 구성됐을 땐 이미 용의자는 강 씨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증거 은폐도 이뤄졌습니다.
유서에 적힌 글씨와 비슷한 김 씨의 다른 글씨체를 검찰이 확보하고도 필적감정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직접 사과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총장은 지난 3월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검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이른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이 강씨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당시 정권이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고, 그에 따라 짜맞추기식으로 수사가 이뤄졌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5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김기설 씨가 분신했습니다.
검찰은 배후가 있다며 강기훈 씨를 지목했습니다.
유서까지 써주며 분신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3년 옥살이를 한 강 씨는 재심을 청구해 2015년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강기훈/'유서대필 사건' 피해자 : "사건에 연루됐거나 조사를 받았거나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안긴 사건입니다. 그게 조금은 풀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건을 재조사해 온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무고한 사람을 유서대필범으로 조작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시 청와대의 지침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분신 정국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청와대의 지시에 당시 정구영 검찰총장이 수사 방향을 정했다는 겁니다.
수사팀이 구성됐을 땐 이미 용의자는 강 씨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증거 은폐도 이뤄졌습니다.
유서에 적힌 글씨와 비슷한 김 씨의 다른 글씨체를 검찰이 확보하고도 필적감정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사위의 권고에 따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 씨에게 직접 사과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총장은 지난 3월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검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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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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