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연합훈련 축소”…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내년 초 희망”

입력 2018.11.22 (19:02) 수정 2018.11.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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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강하게 반대해온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언론에 내년 초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거듭 밝힌 터여서 북미 대화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봄에 에정된 한미 연합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 축소 계획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독수리 훈련이 북미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재조정되고 있다"며 "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한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축소 범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독수리 훈련은 을지프리덤 가디언, 키리졸브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비롯해 해병대 연합훈련, 연합공중훈련을 중지하거니 연기한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이 그동안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해온 만큼, 대북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는 취지라고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라디오방송 인터뷰 : "북한의 비핵화 노력은 미국 뿐 아니라, 관련 지역과 북한 주민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나는 내년 초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또 북한 비핵화는 길고도 복잡한 과정이라며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동시에, 북한과 협상에서 끌려가지 않겠다는 장기전 태세를 분명히 한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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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미 연합훈련 축소”…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내년 초 희망”
    • 입력 2018-11-22 19:04:19
    • 수정2018-11-22 2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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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이 강하게 반대해온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언론에 내년 초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거듭 밝힌 터여서 북미 대화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봄에 에정된 한미 연합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 축소 계획을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독수리 훈련이 북미간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재조정되고 있다"며 "훈련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한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축소 범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독수리 훈련은 을지프리덤 가디언, 키리졸브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한미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올해 들어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비롯해 해병대 연합훈련, 연합공중훈련을 중지하거니 연기한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이 그동안 대규모 한미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해온 만큼, 대북 협상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는 취지라고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라디오방송 인터뷰 : "북한의 비핵화 노력은 미국 뿐 아니라, 관련 지역과 북한 주민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나는 내년 초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또 북한 비핵화는 길고도 복잡한 과정이라며 정해진 시간표는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는 동시에, 북한과 협상에서 끌려가지 않겠다는 장기전 태세를 분명히 한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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