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 정상회담 가늠자…다음 주 고위급 회담 성사여부 주목

입력 2018.11.23 (19:09) 수정 2018.11.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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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뒤,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가운데 그 전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까요?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리려다 연기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은 북측이 바쁜 일정을 이유로 든 만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G20 일정을 수행하기 전인 다음 주 초가 유력하게 거론돼왔습니다.

북한은 아직 회담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전 핵신고를 받지 않겠다고 하고, 내년 독수리 훈련을 축소하는 등 유화책을 제시했지만, 대북 제재완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등에 대한 입장 변화는 감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과 실무회담을 통해 사찰과 폐기 검증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려는 미국과 사찰과 검증같은 중대한 결정은 지도자간 정치적 합의로 이루려는 북한간 신경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뭍밑 접촉해온 북미가 다음 주 회담에 합의할 경우, G20 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협상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실무급회담의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북미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북미간 회담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번 주 한미 워킹그룹이 출범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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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북미 정상회담 가늠자…다음 주 고위급 회담 성사여부 주목
    • 입력 2018-11-23 19:10:56
    • 수정2018-11-23 1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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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뒤,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주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가운데 그 전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까요?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리려다 연기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은 북측이 바쁜 일정을 이유로 든 만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G20 일정을 수행하기 전인 다음 주 초가 유력하게 거론돼왔습니다.

북한은 아직 회담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전 핵신고를 받지 않겠다고 하고, 내년 독수리 훈련을 축소하는 등 유화책을 제시했지만, 대북 제재완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등에 대한 입장 변화는 감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과 실무회담을 통해 사찰과 폐기 검증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려는 미국과 사찰과 검증같은 중대한 결정은 지도자간 정치적 합의로 이루려는 북한간 신경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뭍밑 접촉해온 북미가 다음 주 회담에 합의할 경우, G20 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협상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실무급회담의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북미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북미간 회담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번 주 한미 워킹그룹이 출범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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