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곤약젤리 37%, 다이어트 등 허위·과대광고”

입력 2018.11.23 (19:18) 수정 2018.11.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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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이른바 '곤약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식약처가 조사해봤더니, 곤약 성분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내세우며 시중에서 파는 곤약젤리 제품 3개 중 1개는 허위·과대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146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입니다.

54개 제품이 허위·과대광고였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체중 감량 효과와 아토피 등 질병 치료 효과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함량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많았습니다.

허위 과대광고를 한 제품들의 곤약 함량은 평균 0.4g이었습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따르면, 적어도 하루에 곤약 식이섬유를 2.7g에서 17g은 먹어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이나 배변 활동 원활 효과가 있습니다.

조사 제품들의 평균 함량 0.4g은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양입니다.

특히, 4개 제품은 곤약 함량이 0.02g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곤약젤리 같은 저열량 식품으로만 식사를 대신하면, 기초 대사량 저하 탓에 체중 조절에 오히려 방해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판매한 324개 사이트에 시정 명령을 내리거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제조업체 15곳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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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곤약젤리 37%, 다이어트 등 허위·과대광고”
    • 입력 2018-11-23 19:20:29
    • 수정2018-11-23 19: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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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이른바 '곤약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식약처가 조사해봤더니, 곤약 성분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내세우며 시중에서 파는 곤약젤리 제품 3개 중 1개는 허위·과대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146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입니다.

54개 제품이 허위·과대광고였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체중 감량 효과와 아토피 등 질병 치료 효과를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함량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많았습니다.

허위 과대광고를 한 제품들의 곤약 함량은 평균 0.4g이었습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기준에 따르면, 적어도 하루에 곤약 식이섬유를 2.7g에서 17g은 먹어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이나 배변 활동 원활 효과가 있습니다.

조사 제품들의 평균 함량 0.4g은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양입니다.

특히, 4개 제품은 곤약 함량이 0.02g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곤약젤리 같은 저열량 식품으로만 식사를 대신하면, 기초 대사량 저하 탓에 체중 조절에 오히려 방해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판매한 324개 사이트에 시정 명령을 내리거나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제조업체 15곳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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