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후 홧김에 차량 돌진…中 초등생 24명 사상

입력 2018.11.23 (19:25) 수정 2018.11.23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도로를 역주행해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부부싸움 끝에 홧김에 벌인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수십 명이 줄을 지어 학교 앞 도로를 건넙니다.

잠시 뒤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어린이들을 덮칩니다.

학교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이 아이들이 누구 집 애들인지 빨리 확인해 봐요! 학부모들한테 빨리 알리세요! 여러 명이 있어요."]

이 사고로 초등학생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학생 가운데 3명은 심각한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29살 한 모 씨는 사고를 낸 뒤 곧바로 도주했다가 공안에 검거됐습니다.

[쉬더루/중국 랴오닝성 젠창현 공안국 관계자 : "예상 도주로를 모두 차단하고 검문을 했는데요.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는 반항을 하지않고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공안 조사 결과 한 씨는 아내와 가정 불화을 겪다가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나 환각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한 씨가 세상에 염증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씨의 아버지는 우리의 면장에 해당하는 촌 서기였습니다.

지역 유지 아들이 벌인 참극에 중국인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부싸움 후 홧김에 차량 돌진…中 초등생 24명 사상
    • 입력 2018-11-23 19:27:56
    • 수정2018-11-23 19:47:10
    뉴스 7
[앵커]

중국에서 20대 남성이 차를 몰고 도로를 역주행해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부부싸움 끝에 홧김에 벌인 사고로 드러났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수십 명이 줄을 지어 학교 앞 도로를 건넙니다.

잠시 뒤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어린이들을 덮칩니다.

학교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 "이 아이들이 누구 집 애들인지 빨리 확인해 봐요! 학부모들한테 빨리 알리세요! 여러 명이 있어요."]

이 사고로 초등학생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학생 가운데 3명은 심각한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29살 한 모 씨는 사고를 낸 뒤 곧바로 도주했다가 공안에 검거됐습니다.

[쉬더루/중국 랴오닝성 젠창현 공안국 관계자 : "예상 도주로를 모두 차단하고 검문을 했는데요.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는 반항을 하지않고 범행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공안 조사 결과 한 씨는 아내와 가정 불화을 겪다가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나 환각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한 씨가 세상에 염증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씨의 아버지는 우리의 면장에 해당하는 촌 서기였습니다.

지역 유지 아들이 벌인 참극에 중국인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