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정상회담 가늠자…다음 주 고위급 회담 성사여부 주목

입력 2018.11.24 (06:19) 수정 2018.11.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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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뒤,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주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가운데 그 전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까요?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을 북한은 바쁜 일정을 이유로 연기했습니다.

때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G 20 일정을 수행하기 전인 다음주 초가 유력하게 거론돼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측근인 앤드루김이 이달 중순 북측과 접촉했지만, 북한은 아직 회담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전 핵신고를 받지 않겠다고 하고, 내년 독수리 훈련을 축소하는 등 유화책을 제시했지만, 대북 제재완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등에 대한 입장 변화는 감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정치적 타결을 선호하고 있고 미국은 고위급이나 실무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비핵화 합의를 선행하려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미간 신경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뭍밑 접촉해온 북미가 다음 주 회담에 합의할 경우, G20 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협상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실무급회담의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북미간 단계적 동시적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북미간 회담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번주 한미 워킹그룹이 출범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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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북미정상회담 가늠자…다음 주 고위급 회담 성사여부 주목
    • 입력 2018-11-24 06:21:02
    • 수정2018-11-24 0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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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뒤,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주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중인 가운데 그 전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까요?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을 북한은 바쁜 일정을 이유로 연기했습니다.

때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G 20 일정을 수행하기 전인 다음주 초가 유력하게 거론돼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측근인 앤드루김이 이달 중순 북측과 접촉했지만, 북한은 아직 회담 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전 핵신고를 받지 않겠다고 하고, 내년 독수리 훈련을 축소하는 등 유화책을 제시했지만, 대북 제재완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 등에 대한 입장 변화는 감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정치적 타결을 선호하고 있고 미국은 고위급이나 실무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비핵화 합의를 선행하려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미간 신경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뭍밑 접촉해온 북미가 다음 주 회담에 합의할 경우, G20 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협상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실무급회담의 북측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북미간 단계적 동시적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북미간 회담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번주 한미 워킹그룹이 출범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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