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아시아 최고 수심’ 26m…실내서 즐기는 ‘수중 다이빙’

입력 2018.11.29 (12:45) 수정 2018.11.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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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탓에 해외로 나가시잖아요.

그런데 국내에 아시아 최고 수심의 수중 풀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정보충전에서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청평호 인근에 자리한 실내 잠수풀장인데요.

겨울에도 수중 다이빙을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이성민/충북 청주시 : "겨울에는 동남아 말고는 사실 해외 아니면 가기 어렵잖아요. 여기는 다이빙을 즐기기도 좋고 따뜻해서 좋은 것 같아요."]

바다와 같은 수심 필요하죠.

이곳의 수심은 계단식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1.3m부터 2.5m, 그리고 5m와 10m도 있고요.

가장 깊은 곳은 무려 26m 에 이를 정도입니다.

아파트 10층과 맞먹는 수준으로 아시아 최고 깊이인데요.

[김종환/실내 잠수풀장 관계자 : "바다에 가지 않고도 바다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심의 잠수 풀장을 설치했습니다. 잠수부의 실력과 훈련 종류에 따라 원하는 수심에서 훈련할 수 있고 쉽고 안전하게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체험 다이빙을 신청하거나 입장권을 구매하면 누구나 손쉽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입문 코스부터 프리 다이빙까지 목적에 따라 체험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수중 다이빙의 매력 한번 살펴볼까요.

다이빙은 크게 프리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스쿠버 다이빙입니다.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호흡 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빙하는 건데요.

장비만 해도 무려, 열 가지가 넘습니다.

잠수부가 가라앉지 않도록 양성 부력을 만들어주는 부력 조절 장치.

호흡기인 레귤레이터 또 공기통 등을 착용하면 준비 끝입니다.

그리고 준비 운동 필수겠죠.

["자, 스트레칭을 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줍니다.

다음은 압력 평형 기술, 이퀄라이징을 배우는데요.

[박재정/수중 다이빙 강사 :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공간, 즉 중이(中耳)가 수압에 짓눌려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막아주는 겁니다."]

입을 다물고 코를 잡은 뒤, 숨을 불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겁니다.

수심 10m마다 1기압씩 압력이 높아지므로 이퀄라이징, 꼭 필요합니다.

이제 입수를 할 차례인데요.

가볍게 핀을 차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얕은 수심에서 물에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 부력 기술을 학습한 뒤 좀 더 아래로 향합니다.

압력에 적응하기 위해 방금 배운 이퀄라이징을 틈틈이 하며 하강하는데요.

5m 지점으로 내려가 봅니다.

이곳에선 유리창을 통해 풀장 외부와 내부를 볼 수 있는데요.

이건 풀장 외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마치 대형 수족관의 멋진 수중 쇼를 보는 듯하죠.

여기서 5m를 더 내려가 볼까요.

창밖으로 아름다운 청평호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청평호 풍경을 눈으로 담고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요.

해냈다는 성취감과 ‘액티비티’ 만의 짜릿함, 동시에 느껴집니다.

[김서영/경기도 고양시 : "무섭고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강사가 도와줘서 큰 도전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렇다면 수심 26m 지점, 궁금하죠.

수심에 해당하는 자격증 있어야 다이빙 가능합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빛, 줄어드는데 묘한 긴장감이 돕니다.

올라갈 땐 반드시 몸속 질소 빠져나가도록 천천히 상승하고 폐의 과팽창을 막기 위해 3분 이상 쉬어갑니다.

이번엔 공기 공급 장치 없이 잠수하는 프리 다이빙에 도전해 볼까요.

기원전 신석기 시대 어패류 채집을 위해 시작된 프리 다이빙.

숨 참기 연습 후 머리를 하체보다 먼저 집어넣으면서 입수하는 기술, 일명 덕 다이빙으로 잠수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핀 질로 내려가 보는 기술부터 줄을 잡고 하강하는 기술까지 다양하게 습득합니다.

하루면 교육을 마치고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다이빙 협회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

‘해양 액티비티’, 수중 다이빙으로 활력 충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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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29 12: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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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탓에 해외로 나가시잖아요.

그런데 국내에 아시아 최고 수심의 수중 풀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정보충전에서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청평호 인근에 자리한 실내 잠수풀장인데요.

겨울에도 수중 다이빙을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이성민/충북 청주시 : "겨울에는 동남아 말고는 사실 해외 아니면 가기 어렵잖아요. 여기는 다이빙을 즐기기도 좋고 따뜻해서 좋은 것 같아요."]

바다와 같은 수심 필요하죠.

이곳의 수심은 계단식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1.3m부터 2.5m, 그리고 5m와 10m도 있고요.

가장 깊은 곳은 무려 26m 에 이를 정도입니다.

아파트 10층과 맞먹는 수준으로 아시아 최고 깊이인데요.

[김종환/실내 잠수풀장 관계자 : "바다에 가지 않고도 바다의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심의 잠수 풀장을 설치했습니다. 잠수부의 실력과 훈련 종류에 따라 원하는 수심에서 훈련할 수 있고 쉽고 안전하게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체험 다이빙을 신청하거나 입장권을 구매하면 누구나 손쉽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입문 코스부터 프리 다이빙까지 목적에 따라 체험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수중 다이빙의 매력 한번 살펴볼까요.

다이빙은 크게 프리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나뉘는데요.

먼저 스쿠버 다이빙입니다.

물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호흡 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빙하는 건데요.

장비만 해도 무려, 열 가지가 넘습니다.

잠수부가 가라앉지 않도록 양성 부력을 만들어주는 부력 조절 장치.

호흡기인 레귤레이터 또 공기통 등을 착용하면 준비 끝입니다.

그리고 준비 운동 필수겠죠.

["자, 스트레칭을 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줍니다.

다음은 압력 평형 기술, 이퀄라이징을 배우는데요.

[박재정/수중 다이빙 강사 :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있는 공간, 즉 중이(中耳)가 수압에 짓눌려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막아주는 겁니다."]

입을 다물고 코를 잡은 뒤, 숨을 불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겁니다.

수심 10m마다 1기압씩 압력이 높아지므로 이퀄라이징, 꼭 필요합니다.

이제 입수를 할 차례인데요.

가볍게 핀을 차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얕은 수심에서 물에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 부력 기술을 학습한 뒤 좀 더 아래로 향합니다.

압력에 적응하기 위해 방금 배운 이퀄라이징을 틈틈이 하며 하강하는데요.

5m 지점으로 내려가 봅니다.

이곳에선 유리창을 통해 풀장 외부와 내부를 볼 수 있는데요.

이건 풀장 외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마치 대형 수족관의 멋진 수중 쇼를 보는 듯하죠.

여기서 5m를 더 내려가 볼까요.

창밖으로 아름다운 청평호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청평호 풍경을 눈으로 담고 이제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요.

해냈다는 성취감과 ‘액티비티’ 만의 짜릿함, 동시에 느껴집니다.

[김서영/경기도 고양시 : "무섭고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강사가 도와줘서 큰 도전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렇다면 수심 26m 지점, 궁금하죠.

수심에 해당하는 자격증 있어야 다이빙 가능합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빛, 줄어드는데 묘한 긴장감이 돕니다.

올라갈 땐 반드시 몸속 질소 빠져나가도록 천천히 상승하고 폐의 과팽창을 막기 위해 3분 이상 쉬어갑니다.

이번엔 공기 공급 장치 없이 잠수하는 프리 다이빙에 도전해 볼까요.

기원전 신석기 시대 어패류 채집을 위해 시작된 프리 다이빙.

숨 참기 연습 후 머리를 하체보다 먼저 집어넣으면서 입수하는 기술, 일명 덕 다이빙으로 잠수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핀 질로 내려가 보는 기술부터 줄을 잡고 하강하는 기술까지 다양하게 습득합니다.

하루면 교육을 마치고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다이빙 협회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

‘해양 액티비티’, 수중 다이빙으로 활력 충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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