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모두 “연동형 비례제 찬성”…속내는 제각각

입력 2018.11.29 (21:32) 수정 2018.11.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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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의석을 가진 양당과 소수 야당들 입장이 좀 다릅니다.

설령 연동형 제도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를 어떻게 할건지, 선거구제는 또 어떻게 바꿀건지, 선거권역은 어떻게 나눌지 등등 남아있는 쟁점들이 말 그대로 산 너머 산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 앞, 야 3당 의원들이 늘어섰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결단하라! 결단하라! 결단하라!"]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의석을 얻어온 야 3당은 21대 총선에는 연동형 비례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당 득표와 의석수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이요…"]

그동안 입장이 모호했던 한국당도 '원칙적 동의'로 돌아섰습니다.

일단은 야 3당과 연대해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 3당이) 연동형 비례 도입을 촉구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도 원칙적으로 동감과 공감의 뜻을 표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동형 비례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민주당 역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제가 당론이지만 연동형 배분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선거구제 개편을 꼭 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던 만큼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가기 위해서는 바로 연동형 방식, 이런 것들이 도입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포함해서…"]

여야 5당 모두 일단 연동형 제도에 찬성 입장이지만,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구 형태는 어떻게 할지, 권역은 어떻게 나눌지 등 실제 개편안이 마련되기 까지는 수많은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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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5당 모두 “연동형 비례제 찬성”…속내는 제각각
    • 입력 2018-11-29 21:34:06
    • 수정2018-11-29 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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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의석을 가진 양당과 소수 야당들 입장이 좀 다릅니다.

설령 연동형 제도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를 어떻게 할건지, 선거구제는 또 어떻게 바꿀건지, 선거권역은 어떻게 나눌지 등등 남아있는 쟁점들이 말 그대로 산 너머 산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 앞, 야 3당 의원들이 늘어섰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결단하라! 결단하라! 결단하라!"]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의석을 얻어온 야 3당은 21대 총선에는 연동형 비례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당 득표와 의석수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이요…"]

그동안 입장이 모호했던 한국당도 '원칙적 동의'로 돌아섰습니다.

일단은 야 3당과 연대해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 3당이) 연동형 비례 도입을 촉구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도 원칙적으로 동감과 공감의 뜻을 표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동형 비례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민주당 역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제가 당론이지만 연동형 배분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선거구제 개편을 꼭 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던 만큼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 가기 위해서는 바로 연동형 방식, 이런 것들이 도입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포함해서…"]

여야 5당 모두 일단 연동형 제도에 찬성 입장이지만,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구 형태는 어떻게 할지, 권역은 어떻게 나눌지 등 실제 개편안이 마련되기 까지는 수많은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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