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역주행 중단하라”…文 정부 첫 민중집회

입력 2018.12.01 (21:14) 수정 2018.12.0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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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민중집회가 오늘(1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단체들은 문재인 정부가 개혁을 역주행한다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다양한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애초 계획된 국회 포위 행진이 통제됐지만, 주최측이 허용된 지역만 행진하면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만 명의 시민들이 국회 앞 대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노동자와 농민, 빈민 단체 50여 개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의 대규모 집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국회를 향해선 개혁 입법과 적폐 청산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국회가) 촛불의 항쟁 이전으로 우리 세상을 돌리려 합니다."]

이주민과 청소년, 장애인 등 각계 각층 시민들은 10가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오자/이주노조 사무국장 : "이 땅에서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똑같은 노동자이며 민중이다."]

오늘(1일) 집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민중집회였는데, 백남기 농민이 숨진 2015년 민중 총궐기 대회와 2016년 민중대회 이후 2년 만입니다.

집회가 끝난 뒤 국회를 양쪽에서 포위하는 행진도 계획했지만, 국회의 헌법적 기능이 침해될 수 있다며 법원과 경찰이 제한했습니다.

결국, 행진은 서강대교 남단과 자유한국당 당사 사이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종민/강원도 홍천군 : "수확기에 재고미를 방출한다는 것은 농민한테 비수를 꽂는 거나 다름없어요."]

경찰은 130개 중대, 만 명 이상 경비 인력을 투입했지만,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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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 역주행 중단하라”…文 정부 첫 민중집회
    • 입력 2018-12-01 21:15:55
    • 수정2018-12-01 2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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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민중집회가 오늘(1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단체들은 문재인 정부가 개혁을 역주행한다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다양한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애초 계획된 국회 포위 행진이 통제됐지만, 주최측이 허용된 지역만 행진하면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2만 명의 시민들이 국회 앞 대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노동자와 농민, 빈민 단체 50여 개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의 대규모 집회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국회를 향해선 개혁 입법과 적폐 청산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국회가) 촛불의 항쟁 이전으로 우리 세상을 돌리려 합니다."]

이주민과 청소년, 장애인 등 각계 각층 시민들은 10가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오자/이주노조 사무국장 : "이 땅에서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똑같은 노동자이며 민중이다."]

오늘(1일) 집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민중집회였는데, 백남기 농민이 숨진 2015년 민중 총궐기 대회와 2016년 민중대회 이후 2년 만입니다.

집회가 끝난 뒤 국회를 양쪽에서 포위하는 행진도 계획했지만, 국회의 헌법적 기능이 침해될 수 있다며 법원과 경찰이 제한했습니다.

결국, 행진은 서강대교 남단과 자유한국당 당사 사이에서 진행됐습니다.

[정종민/강원도 홍천군 : "수확기에 재고미를 방출한다는 것은 농민한테 비수를 꽂는 거나 다름없어요."]

경찰은 130개 중대, 만 명 이상 경비 인력을 투입했지만,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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