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2월 열릴 것…후보지 3곳”

[앵커]

그동안 다음달인 내년 1월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둬온 미국이 조금더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말한 건데요.

정상회담 장소로는 3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후 귀국길에 전용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언급했습니다.

내년 1월이나 2월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로 세 곳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정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초청하겠다는 시점이 분명치는 않지만 2차 정상회담 장소가 미국은 아닐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두 정상 간 신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북미 간 실질적 비핵화 진전을 위한 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는 올바른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 대화하고 있습니다. 회담의 다음 단계가 아니라 올바른 실질적인 다음 단계에 관한 대화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새해를 맞은 후 이른 시일 안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곧 열리길 기대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1일 이후 곧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선 양측 실무진 간의 사전 협의가 필숩니다.

지난달 예정됐다 열리지 못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조만간 다시 개최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