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미 비핵화 대화 로드맵 구체적 제시

입력 2018.12.03 (21:22) 수정 2018.12.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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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대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서울을 답방한 후에 북미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라는 시간표에 한미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그런 (조기 서울 답방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는 메시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며,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 주겠다는 겁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미국의 안전보장 약속의 선후를 결정할 '타임 테이블'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의 수위'는 현 단계에서 교류 확대나 정치적 의미가 있는 종전선언 등에 국한해 제재 완화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이 같은 로드맵 현실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조속한 서울 답방이 먼저라는 게 대통령의 인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울 답방은) 그 자체로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인 메시지, 그다음에 비핵화에 대한 의지, 또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 로드맵이 구체화 되면서, 김정은 위원장 결단에 따른 본격적인 대화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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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남북미 비핵화 대화 로드맵 구체적 제시
    • 입력 2018-12-03 21:24:09
    • 수정2018-12-03 2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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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대화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서울을 답방한 후에 북미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모습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라는 시간표에 한미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서 그런 (조기 서울 답방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는 메시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며,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이루어 주겠다는 겁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 미국의 안전보장 약속의 선후를 결정할 '타임 테이블'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다만,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의 수위'는 현 단계에서 교류 확대나 정치적 의미가 있는 종전선언 등에 국한해 제재 완화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이 같은 로드맵 현실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조속한 서울 답방이 먼저라는 게 대통령의 인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서울 답방은) 그 자체로서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인 메시지, 그다음에 비핵화에 대한 의지, 또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한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 로드맵이 구체화 되면서, 김정은 위원장 결단에 따른 본격적인 대화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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