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정부원안 본회의 상정…처리 시점은 여야 ‘이견’

입력 2018.12.04 (06:16) 수정 2018.12.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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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내년도 수정 예산안 처리 시점을 합의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문희상 국의장이 일단 정부 원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등 야 3당이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 동시 처리를 주장하며 농성에 나서기로 하면서, 예산안 처리는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이 어제 오후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정부 원안을 상정했습니다.

법정 시한이 지난 예산안의 처리 날짜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여야를 압박하는 차원에섭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원내대표 : "수정예산안 합의될 때까지 본회의에 정부예산안을 좀 미루겠다고 한 교섭단체 간 사실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합의 정신을 위배한 내용입니다."]

문 의장은 정부의 예산안 제안 설명까지 들은 뒤 본회의를 정회했고, 여야가 추후 날짜를 합의해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면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다만 오늘은 예산안에 대한 여야 간 합의를 좀 더 독려하기 위해서 상정과 제안 설명 까지만 진행합니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어제 국회 심사를 거친 수정예산안의 처리 시점을 논의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처리 시기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맞선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 동시 처리를 주장하면서 논의가 더 꼬인 겁니다.

[강병원/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은 예산안과 선거구제 개편을 연계하여 자당의 정략적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작태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오늘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내일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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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내년도 수정 예산안 처리 시점을 합의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문희상 국의장이 일단 정부 원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등 야 3당이 예산안과 선거제 개혁 동시 처리를 주장하며 농성에 나서기로 하면서, 예산안 처리는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희상 국회의장이 어제 오후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정부 원안을 상정했습니다.

법정 시한이 지난 예산안의 처리 날짜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여야를 압박하는 차원에섭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원내대표 : "수정예산안 합의될 때까지 본회의에 정부예산안을 좀 미루겠다고 한 교섭단체 간 사실상 합의에도 불구하고 합의 정신을 위배한 내용입니다."]

문 의장은 정부의 예산안 제안 설명까지 들은 뒤 본회의를 정회했고, 여야가 추후 날짜를 합의해 수정예산안을 제출하면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다만 오늘은 예산안에 대한 여야 간 합의를 좀 더 독려하기 위해서 상정과 제안 설명 까지만 진행합니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어제 국회 심사를 거친 수정예산안의 처리 시점을 논의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처리 시기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맞선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 개혁 동시 처리를 주장하면서 논의가 더 꼬인 겁니다.

[강병원/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은 예산안과 선거구제 개편을 연계하여 자당의 정략적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작태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오늘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내일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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