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피아트사 경유차 배출가스 불법 조작 적발

피아트사가 2천cc급 경유 차량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500X'의 배출가스 양을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차량을 시험한 결과 EGR, 즉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켜 도로주행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 기준 보다 많게는 8.5배까지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아트사는 또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몰래 변경한 뒤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 판매한 사실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판매된 지프 레니게이드 천 600여 대와 같은 부품을 사용한 피아트500X 800여 대 등 모두 2천4백여 대의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